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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반에 너무 달렸나봐…포켓몬고 인기 두 달 안돼 주춤

하루 사용자 4500만 → 3000만 명
치솟던 닌텐도 주가도 뚝
"가상현실로 관심 이동" 분석도

전세계에 광풍을 일으켰던 '포켓몬고'의 인기가 두 달도 안 돼 시들해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포켓몬고는 닌텐도가 투자한 스마트폰용 증강현실(AR) 게임이다. 지난 7월 6일 출시 이래 이용자가 증가하면서 포켓몬고가 만들어내는 경제효과를 일컫는 '포케모노믹스'란 용어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22일 글로벌 벤처캐피털 업체인 액시엄 캐피탈 매니지먼트에 따르면 이달 들어 포켓몬고의 하루 평균 활동 유저(사용자) 수가 꺾이기 시작했다.

포켓몬고는 출시 2주 만에 하루 활동 유저가 4500만 명까지 폭증했지만 7월 하순부터 주춤한 뒤 최근 3000만 명 아래로 떨어졌다. 7월 첫 주 100%를 기록했던 게임 충성도 역시 8월 중순 현재 60%로 줄어들었다.



빅토르 앤서니 액시엄 애널리스트는 "7월 초 출시 후 단기간에 열풍을 일으켰던 포켓몬고가 짧은 전성기를 마치고 후퇴하는 양상"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트위터.스냅챗 등 스마트폰 기반 소셜미디어 업체들은 반색하고 있다. 포켓몬고 인기로 스마트폰에서 자신들의 서비스 이용빈도가 줄어들 수 있다는 우려가 줄었기 때문이다.

포켓몬고의 열풍이 한풀 꺾일 경우 증강현실 테마주 전반에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닌텐도 주가는 지난 7월 6일 1만4380엔에서 같은 달 19일 3만1770엔으로 치솟았지만 23일 2만2595엔까지 떨어졌다. 앤서니 애널리스트는 "구글 트렌드 데이터를 보면 이미 증강현실에 대한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 반면 가상현실(VR)에 대한 관심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관련 업계에선 당분간 포켓몬고 인기가 지속할 것이라는 기대가 여전하다. 양윤석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 연구원은 "포켓몬고 반응이 정점에서 꺾인 것은 정상적인 현상이고 이제 일반 사용자들이 진성 유저로 정착하는 형태가 나타날 것"이라며 "닌텐도 주가가 내리더라도 브랜드 제고 효과를 무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언론도 23일 "포켓몬고 캐릭터나 아이템을 획득할 수 있는 장소에서는 폭염 속에서도 게임을 즐기는 사람들이 넘쳐난다"고 전했다.

심은솔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대형 게임사와 주요 정보기술(IT) 업체들이 앞다퉈 AR.VR 서비스를 내놓고 있기 때문에 포켓몬고 인기와 별개로 AR.VR 시장은 점점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소아·이창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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