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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사들 이번엔 '폭행 시비'…남가주교협 회장·부회장간

대낮 한인타운 호텔 로비서

남가주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남가주교협) 임원 목사들 사이에 폭행 시비가 불거졌다. 시비는 지난 11일 LA한인타운내 로텍스 호텔 로비에서 강신권 목사(회장.세계성경장로교회)와 김재율 목사(수석부회장.나성소망교회) 사이에 발생했다.

강신권 목사 측은 "지인들과 점심식사 자리에서 김재율 목사가 찾아와 강 목사를 불러냈고 대화를 하던 중 김 목사가 욕설과 폭행을 가했다"고 말했다. 강 목사 측은 "명치를 맞았다"고 주장했다. 또 올림픽 경찰서에 폭행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 목사가 시무하는 세계성경장로교회 당회는 폭행 당시 CCTV 동영상을 공개하고 성명을 발표했다. 성명에는 "목회자 신분으로 폭언, 폭행을 한 행위는 분명한 형사 처벌 대상"이라며 "교계와 한인사회에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김재율 목사는 "전적으로 '설계(계획적이라는 뜻)'에 의한 자작극"이라며 폭행을 전면 부인했다.



김 목사는 "광복절 행사와 관련해 조언을 했는데, 강 목사가 갑자기 '태도'를 들먹이며 시비를 걸었다"며 "지금 교협은 정관을 따르지 않는 등 문제가 많다. 나를 끌어내리기 위한 음모"라고 일축했다.

지난 4일 남가주교협 목회자 모임에서도 목사들간 폭언과 욕설 등이 오가는 동영상이 공개본지 8월6일자 A-3면>돼 논란이 일었다.


장열 기자 jang.y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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