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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들 실적 개선…'눈 가리고 아웅'

자사주 매입 통해 실적 개선 효과
1분기 자사주 매입 1670억 달러

지난 2분기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들은 월가 예상보다 뛰어난 실적들을 발표했다. 이 때문에 주요 지수들은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하지만 이같은 실적발표에는 기업들의 꼼수가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다. 상반기 기업들의 실적을 살펴 본 월가 전문가들은 기업들이 주가 지표를 인위적으로 부양하기 위해 재무적 수단을 사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일례로 주당순이익(EPS)을 개선시키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지속하는 행위를 꼬집었다.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제퍼리스의 션 다비 투자 전략가는 23일 발간한 보고서를 통해 "미국 기업들의 실적 개선의 배경에는 자사주 매입이 자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업들이 자사주 매입에 나서면 유통 주식수가 줄어 EPS를 높일 수 있다. 또한 매입한 주식의 가치만큼 자본이 감소해 자기자본이익률(ROE) 높아지는 효과도 존재한다.



다비 전략가는 "1분기의 자사주 매입은 무려 1670억 달러에 달했는데 이는 사상 두 번째로 큰 규모"라며 "이 때문에 지난 1분기 기업들의 실적은 과장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 BI는 최근 수년간 기업들이 부진한 실적을 가리기 위한 방법으로 자사주매입을 선택했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애플은 2분기(1~3월)에 자사주 매입 규모를 350억달러 늘렸으며 GE는 61억 달러를 자사주 매입에 사용했다. BI는 "기업이 자사주를 매입하고 그 기업이 실적 기대치를 초과 달성하면 투자자들이 그 기업의 주식을 사들이고 주가가 높아지는 현상이 반복해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김현우 기자 kim.hyunwo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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