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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인 이발소에 간 펜스에게 "누구세요?"

[LA중앙일보] 발행 2016/08/25 미주판 21면 기사입력 2016/08/24 19:19

기념사진까지 찍은 이발사
이름 들어도 누군지 몰라

흑인 이발사 헨리 존스가 자신의 가게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가 누군지도 모른 채 그의 머리를 다듬고 있다. [AP]

흑인 이발사 헨리 존스가 자신의 가게를 방문한 마이크 펜스가 누군지도 모른 채 그의 머리를 다듬고 있다. [AP]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러닝 메이트 마이크 펜스 인디애나 주지사가 그를 미처 알아보지 못한 이발사와 나눈 담소가 화제다.

23일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에 따르면, 펜실베이니아주 노리스타운에서 작은 이발소를 운영하는 헨리 존스(74)는 이날 뜻밖의 손님을 받았다. 이발소 단골인 공화당 마이크 베렙 하원의원이 전날 존스에게 '친구를 위해' 화요일에 가게를 열어 줄 수 있냐고 부탁했고 당일은 이발소가 쉬는 날이었지만 존스는 흔쾌히 알았다고 했다. 그리고 이날 저녁 검은색 SUV 차량 한 대가 이발소 앞에 멈춰 섰다.

덩치 좋은 백발의 남성이 차에서 내렸다. 펜스 부통령 후보였다. 펜스가 가게에 들어와 자리에 앉는 사이 그를 따라 온 기자 여러 명이 정신없이 카메라 셔터를 눌렀다.

유명 인사가 방문했다고 생각한 존스는 집에 전화를 걸어 손주들에게 누군지 모르지만 유명한 사람들이 이발을 하러 왔다고 알렸고 20여분 이발을 하는 동안 펜스와 가족, 미식축구 등 일상적인 주제를 놓고 이야기를 나눴다. 행복한 결혼생활을 위해서는 퇴근 후 곧바로 집에 가는 게 좋다는 조언까지 건넸다.

이발을 마치고 기자들 앞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펜스가 악수를 청하는 순간 존스는 "이제 당신 이름이 뭔지 말해줄 수 있냐?"고 물었다.

펜스는 "마이크 펜스"라고 짧게 대답했다. 존스가 누군지 모르겠다는 듯 한 번 더 이름을 되내이자 펜스는 "인디애나 주지사고 부통령 후보로 뛰고 있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깜짝 놀란 존스는 다시 한번 악수를 청했고 그의 방문이 자신에겐 역사적인 일이라며 기뻐했다. 펜스는 이날 이발요금으로 20달러를 내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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