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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레딧카드 해외 결제 수수료 사라진다

거래액의 최대 3% 부과하던 은행들
해외여행객들 늘면서 '경쟁적 퇴출'

해외에서 크레딧카드를 사용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나면서 은행들이 크레딧카드의 해외 결제 수수료를 대폭 낮추거나 없애는 추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지난해 해외 여행길에 나선 미국인들의 숫자는 총 7300만 명을 넘어서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도 연방 상무부의 예측으로는 약 10%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곧 해외에 나가 소비하는 미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음을 의미하는데 은행들이 고객 유치 경쟁에 나서면서 구입 및 현금서비스 액수에 근거해 1~3%를 부과해오던 해외 결제 수수료를 없애고 있는 것이다.

실제 12개의 주요 카드 발급사는 최근 들어 수수료가 아예 없는 새로운 카드 상품을 내놓거나 대부분의 기존 카드에 수수료 부과를 중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퓨리서치의 조사에 따르면 2010년만 해도 12개 주요 회사들의 발급 카드 중 91%는 거래액의 평균 3%에 달하는 해외 결제 수수료를 부과했으나 6년이 지난 지금에는 57%로 줄어들었다.



발급 카드의 상당수가 수수료 면제 혜택을 주고 있는 셈이다. 특히 수수료 면제는 상위 20% 소득자들을 타겟으로 한 마케팅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대기업의 임원들이나 고액 수입자들에게는 규정과 관계없이 수수료를 아예 부과하지 않음으로써 이탈을 막겠다는 전략이다.

전문가들은 "때로 큰 수입원이 됐던 해외 결제 수수료가 앱을 이용한 간편한 송금 수단 등과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태가 되다보니 크레딧카드 회사들이 수수료에 대한 결단을 내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별 카드 고객들은 여행 후에라도 고객서비스센터에 연락해 수수료 면제 등을 요구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고 조언했다.

한편, 2014년 현재 연방 통계에 따르면 해외 여행자들이 연간 평균 2.6회의 해외여행을 통해 사용한 크레딧카드 결제금액은 816달러 였다. 해외 결제 수수료로는 평균 연간 64달러는 내고 있다.

은행들은 여행객 숫자가 수년내 정체를 보일 수도 있지만 경쟁적인 해외 결제 수수료 면제 행렬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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