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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타모니카 공항 폐쇄 재추진

시의회 2018년 7월로 결정
FAA·항공사 등 반대 넘어야

샌타모니카 공항 폐쇄가 다시 추진된다.

샌타모니카 시의회는 지난 23일 만장일치로 샌타모니카 공항을 오는 2018년 7월 1일까지 폐쇄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채택했다. 샌타모니카 공항은 시에서 운영하는 공항으로 그동안 주민들은 비행기 소음과 추락에 대한 우려로 공항 폐쇄를 줄기차게 요구해왔다.

시의회는 공항 폐쇄 전이라도 주민들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항에서 발생하는 소음 공해와 환경오염을 최소화할 수 있는 방안을 찾기 위해 역학조사를 시행하고 기존의 비행편 수를 대폭 줄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개인 비행기와 기업 전용기가 비행편 축소의 주된 대상이 될 전망이다. 현재 공항 서쪽 지역에 있는 5000피트 길이의 활주로를 2000피트로 줄이겠다는 청원서도 연방항공국(FAA)에 제출한다는 계획도 포함됐다.

테드 윈터러 샌타모니카 시장 대행은 "실질적인 법적 장애물이 있는 것을 알지만 공항 폐쇄안은 확고하다"며 굳은 의지를 보였다.



시의회는 1981년부터 공항 폐쇄를 시도했으나 항공사와 연방정부의 반대로 35년 동안 뜻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 샌타모니카 공항에서는 하루에 300대 이상의 비행기가 이착륙하고 있으며 공항 내 일부 지역은 주택가와 수백 피트 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상황이다. 공항 폐쇄 찬성론자들은 공항을 없애고 227에이커의 땅에 각종 문화 행사장과 스포츠 경기장을 포함한 종합 레크리에이션 시설이 있는 공원이 들어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샌타모니카 공항은 2차 세계대전 이후 최소 2023년까지는 공항이 운영돼야 한다는 계약을 연방정부와 맺고 있다. FAA도 최근 2003년에 받은 25만 달러의 연방정부 기금 수혜 조건에 따라 최소한 2023년까지는 공항을 운영해야 한다고 확인한 바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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