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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50세 이상 시니어 4명 중 1명 무보험

아시안아메리칸연맹 심층 보고서 발표
주요 민족 중 가장 높은 비율…중국계 14%
39%가 빈곤·저소득층…91% "영어 못 한다"

뉴욕시 거주 50세 이상 한인 시니어 가운데 건강보험이 없는 비율은 4명 중 1명꼴로 아시안 중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시안아메리칸연맹(AAF)이 26일 발표한 '아시안 아메리칸 시니어 리포트'에 따르면 뉴욕시 한인 시니어 가운데 건강보험(민간 및 정부보조) 미가입자 비율은 25%에 달했다. 이어 중국.방글라데시.파키스탄계가 각각 14%였으며 인도(13%).일본(11%).필리핀(10%)계 순이었다.

뉴욕시 아시안 시니어의 14%는 건강보험이 없어 전국 비율(13%)과 비슷했지만 타인종(8%)과 비교했을 때 높은 수준이었다.

한인 시니어들의 렌트 부담 수준도 다른 아시안에 비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에서 연 소득 대비 30% 이상을 렌트로 지출하는 한인 시니어는 2명 중 1명 이상인 59%로 아시안 가운데 두 번째로 높았다. 1위는 방글라데시계(68%)로 조사됐다. 한인을 비롯해 방글라데시.인도.파키스탄.베트남계 시니어는 각각 전체의 절반 이상이 이 같은 렌트 부담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계도 49%로 낮은 수준은 아니었다.



한인 시니어는 고등학교 졸업 미만 학력을 가진 시니어 비율이 18%로 다른 인종 대비 낮은 수준이었으나 고등학교까지만 졸업한 비율은 49%로 교육 수준이 높은 편도 아니었다. 최종 학력이 대학 학부 졸업인 한인 시니어 비율은 26%였다.

한인 시니어 39% 1980년대 이민

한인 시니어의 빈곤율은 17%로 방글라데시(27%).파키스탄(25%).중국계(22%)에 이어 네 번째로 높았다. 그러나 빈곤에 시달리는 정도는 아니어도 저소득층으로 분류된 한인 시니어는 22%로 조사돼 파키스탄계와 같았고 방글라데시(31%).중국(25%)계 다음이었다.

영어 구사력이 떨어지는 한인 시니어는 91%로 아시안 가운데 가장 높았다. 영어를 전혀 못 하거나 제한적으로 구사 가능한 아시안 시니어는 전체의 68%를 차지했다.

또 아시안 시니어의 76%는 1~5명 사이 소규모 그룹의 지인을 두고 있으며 외로움과 우울증 증상을 호소한 경우도 55%에 달했다.

60%는 인근 시니어센터에서 대부분의 사회 생활을 하고 소셜 서비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했다.

한편 뉴욕시 아시안 시니어 인구는 주요 인종 중에서 가장 빠르게 증가하고 있었다. 17만8000명이었던 2000년 뉴욕시 아시안 시니어 인구는 14년 후인 2014년 37만2000명으로 배 이상 급증, 연 평균 증가율이 5.4%로 나타났다. 이는 뉴욕시 시니어 전체(0.7%)는 물론 흑인(2.4%).히스패닉(3.2%).백인(-0.2%)보다훨씬 높았다.

뉴욕시에 거주하는 아시안 시니어 가운데 중국계는 55%로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한인은 필리핀계와 같은 8%로 인도(16%)계 다음인 공동 3위였다.

연령별로는 50~59세 사이에 해당하는 아시안 시니어가 4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60~69세(31%), 70~79세(15%), 80세 이상(8%) 순이었다. 이는 1960년대 이민 개혁으로 인해 이민 온 아시안 대부분이 약 50년 후인 현재 은퇴세대로 진입했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또 현재 아시안 시니어 5명 중 1명꼴로 2000년 이후 이민 온 케이스로 늦은 나이에 이민을 선택하는 아시안도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욕시 한인 시니어 가운데 1980~89년 사이 이민 온 비율이 3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1990~99년(20%), 1980년 이전(19%), 2000년 이후(18%), 미국 출생(3%) 순이었다.


이조은 기자 lee.joeu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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