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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가족 6부자가 태권도 도합 13단

중가주 거주 몽족 출신 방(Vang)패밀리
남다른 태권도 사랑에 한인 도장 수련

"태권도가 최고예요!"

중가주 거주 소수민족인 몽족 출신 패밀리가 태권도를 '집안 호신 무술'로 채택, 종주국인 한인보다 더 열심히 수련하고 있어 화제다.

이야기의 주인공은 프레즈노에 정착한 츄 C. 방(CHUE C. VANG.50)씨다.

그는 1989년 오렌지 카운티에서 거주하다가 10여 년 전 중가주 프레즈노로 이주한 사람으로 청년시절부터 태권도를 좋아했다고 전한다. 하지만 태권도를 배울 기회는 없었다고.



그러던 그가 6년전 세계선교태권도협회(회장 정종오) 산하 프레즈노 블랙벨트센터를 찾아 꿈을 이루게 된 것이다. 방씨는 지난 6일 중가주 지역 국기원 승단심사장에서 자신의 다섯 아들을 데리고 나타났다. 그는 이미 3년전에 초단을 땄음은 물론이다.

그의 후원과 노력은 헛되지 않아 이날 다섯 자녀가 모두 유단자들이 됐다. 우선 첫째 제트(21), 둘째 앤드루(20), 셋째 윌리엄은 각각 3단을, 넷째 매튜는 2단, 막내인 다섯째 앤토니는 초단이 됐다.

결국 아버지와 다섯 아들의 총 단수는 도합 13단에 이른다.

이날 승단 심사를 맡았던 정종오 회장은 "한인들도 자신과 다섯 아들을 유단자로 만드는 일이 별로 없다"며 "단순한 무술이 아닌 무도로 익혀 형제간에 우애도 있고 질서도 지켜지는 등 자녀 교육에 크게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렇게 '집안 호신 무술'로 태권도를 채택하는 가정이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아버지 츄 방씨는 현재 프레즈노에서 금융회사(Vangold Financial)의 사장으로 프레즈노 로컬 단체(LAO Family Community of Fresno)의 회장으로도 활약하고 있다.

☞몽족(Hmong people)은 중국의 중부와 남부 등에서 살던 묘족(苗族)에서 갈라져 나와 베트남 북부와 라오스 북부, 태국, 미국 등에 흩어져 살고 있는 소수민족이다.


장병희 기자 chang.byunghee@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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