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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클린턴 “당신은 인종주의자”

상대방에 “KKK와 연루” 비난전

민주당 대선후보인 힐러리 클린턴(사진 오른쪽)과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가 날선 ‘인종주의 공방’을 벌이고 있다.

서로가 상대방을 인종차별 극우 비밀 조직인 ‘쿠클럭스클랜(Ku Klux Klan)’와 연계된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몰아세우고 있다. 흑인과 히스패닉계 유권자들의 표심을 끌어안기 위해 일대 격전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28일 CNN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는 클린턴의 멘토가 KKK멤버였다고 주장했다. 클린턴이 자신을 KKK에 연결시키는 동영상을 공개한 것에 대한 역공이다.

트럼프는 자신의 지지자가 트위터에 올린 “클린턴이 자신의 멘토가 KKK 회원이었다고 말했다”는 내용의 글을 자신의 트위터에 리트위트했다.



트럼프 선거 지원유세에 자주 등장하는 흑인 자매인 린네트 하더웨이와 로첼 리차드슨은 CNN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말하는 클린턴의 KKK 멘토는 고 로버드 버드 상원의원(웨스트버지니아)을 지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버드 상원의원은 KKK 전력을 지닌 인물이었다. 클린턴은 지난 2010년 6월 버드 상원의원이 사망했을 당시 “진정한 오리지널 미국인이며, 내 친구이자 멘토”가 죽었다면서 슬퍼했었다.

트럼프 측이 이처럼 클린턴을 KKK와 연계시켜 공격하는 이유는 클린턴이 먼저 트럼프를 KKK와 연계시킨 극우주의자로 몰아붙였기 때문이다. 클린턴은 지난 25일 1분 11초 분량의 새 동영상을 공개했다. KKK 등 극우 단체 지도자들리 트럼프를 지지하는 발언들을 담고 있는 동영상이었다.

동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나는 백인 인종주의자다. 트럼프를 지지한다”, “불법 이민자를 추방하고, 무슬림 입국을 금지하는 것은 매우 호소력 있는 공약”이라는 발언을 하고 있다.

클린턴은 “그 남자(트럼프)의 인종 차별 역사는 매우 오래 된 것이다. 증오 그룹을 주류로 삼고 있다. 급진적인 주장들로 공화당을 장악하게 만들었다”면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든 가치들을 무시하는 그는 심각하게 위험하다”라고 주장했다.

이런 클린턴의 주장에 대해 트럼프는 클린턴이야말로 소수자들을 위해 하는 일은 없이 투표에만 이용하려 한다면서 그야말로 “진정한 인종주의자”라고 공격했다.


[jo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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