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돌아가신 아빠 위해 더 열심히”

서각 작가 이현숙·지민 모자

지난 25일 서각가 목우 정기호 작가 및 제자들이 시카고 한인문화회관을 방문, 내년에 열리는 정기호 서각 개인전 및 서각협회전에 대해 설명했다.

이날 함께한 이현숙·지민 모자는 입을 모아 “정기호 선생과 함께 시카고에서 작품 전시회를 할 수 있어 기쁘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아이오와주에 거주하는 이들은 2년전 특별한 계기로 서각을 시작했다.

이현숙씨의 든든한 남편이자 3남매의 자랑스러운 아버지였던 이태성씨가 전시회를 앞두고 거짓말처럼 쓰러져 사망한 것.



이현숙(사진 왼쪽) 씨는 “남편이 전시회 초대장을 받은 그날 갑자기 저 세상으로 떠났다. 남편이 기대했던 그 전시회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이 들어 한국 전시회가 성황리에 끝날 수 있도록 작품들을 보냈고 그 후에 인연이 된 정기호 교수님으로부터 서각에 대해 배우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태성·현숙 부부의 2남 1녀 중 막내인 이지민(사진 오른쪽)씨는 “아버지가 문화회관에서 서예 개인전을 여시기도 했는데 그 자리에서 내가 다시 작품을 전시할 수 있게 되어 영광이다”며 “아버지께서 돌아가신 후 아버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했다. 아버지가 사랑하셨던 작품 활동에 뒤를 이어 함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서각을 시작했다. 3개월마다 한 번씩 한국에 들어가 정기호 선생님으로부터 2년째 수학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버지의 작품 활동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 내년에 시카고에서 열리는 작품 전시회에서 좋은 작품을 선보이겠다. 많이 기대해주시고 관심 가져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전시회는 내년 10월 21일부터 11월 15일까지 시카고 한인문화회관 갤러리에서 열린다.


김민희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