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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30시간 일해도 동일임금 아마존

일본은 근무시간 단축 기업 보조금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을 줄이려는 시도가 세계 각국에서 잇따르고 있다. 근무시간을 줄이고 여가시간을 늘리면 근로자의 건강을 증진함은 물론, 일자리를 늘려 경제 성장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취지에서다.

세계 최대 온라인 쇼핑몰 아마존은 시간당 임금과 복지 혜택에서 주 40시간 근무제와 동일한 주 30시간 근무제를 시범 도입했다. 일본 정부는 근로자의 퇴근 후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중소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을 밝혔다.

26일 워싱턴포스트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주당 30시간 일하는 시간제 근로자 팀을 채용하는 공고를 냈다. 공고에 따르면 시간제 근로자들은 주당 40시간 일하는 일반 근로자와 동일한 시간당 임금과 복지 혜택을 받게 된다. 아마존에는 지금도 주당 30시간 일하는 근로자가 있지만, 이번에 채용하는 팀은 사내에서 최초로 팀장급 관리자부터 일반 사원까지 모든 인력을 30시간 근로자로 채울 방침이다. 아마존은 "전통적인 풀타임 근로 형태는 천편일률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모델이 아니다"면서 "근무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효율적인 업무 성과를 낼 수 있는 근무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는 근로자가 퇴근한 뒤 다시 출근하기까지 일정한 휴식 시간을 보장하는 '인터벌 규제'를 도입하는 중소기업에 보조금을 지급할 방침이라고 요미우리신문이 27일 보도했다. 몇 시간을 최소 휴식 시간으로 보장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해당 중소기업에 50만 엔 한도 내에서 소요 비용의 75%를 지급하는 방향을 고려 중이다. 이 보조금은 야근 삭감, 유급휴가 장려 등 노동 여건 개선에 나선 중소기업에 지원하는 '직장의식 개선 조성금'에서 지급된다. 정부는 내년 예산에 인터벌 규제 지원 비용으로 4억 엔(44억원)을 추가 편성할 계획이다.



아베 신조 정부는 근로방식 개혁의 일환으로 장시간 노동 해소를 추진해왔다. 그러나 일본의 연 평균 근로시간은 2009년 1733시간에서 2014년 1741시간으로 오히려 소폭 증가했다. 이에 정부는 인터벌 규제 장려를 포함한 적극적인 개입 정책으로 노동 시간 줄이기에 나서고 있다.

독일에서도 저출산 해법의 일환으로 근로시간 단축이 거론되고 있다. 8세 이하 자녀가 있는 부부에게 주당 근로시간을 32시간으로 줄여주고 이로 인한 수입 감소를 보전하는 차원에서 매달 300유로의 보조금을 주자는 제안이 정부 당국에서 나왔다.

서한서.이기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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