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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다운타운 대형 개발 40% 중국계

프로젝트 18개 중 7개 이상
주거용 유닛 과잉공급 우려도

중국의 부동산 개발그룹들이 LA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바꾸고 있다. 그린랜드, 오션와이드홀딩스, 센젠 헤이즌스 등 중국 부동산 투자업체들이 잇달아 다운타운에 고층의 주거 및 주상복합 건물을 세우기 시작하면서, 이들 프로젝트가 완성된 시점이면 다운타운은 완전히 다른 모습을 하게 될 것이라고 LA타임스가 26일 보도했다.

타임스는 'LA다운타운 부동산은 그동안 한국과 일본, 캐나다 등 해외로부터 많은 관심과 투자를 받아왔다. 하지만 어떤 나라도 지금의 중국과 같지는 않았다'라며 중국 개발업체들의 다운타운 건설붐 이야기를 다뤘다.

부동산회사 트랜스웨스턴에 따르면 지난 2004년 이래 다운타운에 건축 중이나 계획된 1900만 달러 이상 건설 프로젝트는 모두 18개다. 이중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가 관계한 것이 7개 이상이라고 한다.

센젠은 스테이플스센터 인근에 7억 달러를 들여 주상복합 건물을 세우고 있다. 상하이에 본사를 둔 그린랜드는 8가와 프랜시스코 스트리트에 '도심 속 도시'이라는 주제로 10억 달러를 투자해 소매상가와 18층짜리 부티크호텔 그리고 1500유닛의 주거용 콘도 등 3개 건물을 짓고 있다.



스테이플스센터 맞은편에는 오션와이드홀딩스가 4.6에이커의 땅을 1억7480만 달러에 매입 후 또 다른 10억 달러 규모의 주상복합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오션와이드는 2018년까지 소매상가와 호텔 외에 500유닛의 주거용 콘도 2개 동을 짓는다는 계획이다. 이밖에 차량제조업체 리판그룹이 7가와 위트머길에 고층아파트 건설을 계획 중이며, 상하이건설도 4가와 브로드웨이 코너에 38층 아파트 타워를 준비 중이다.
<표 참조>

하지만 다운타운에 현재 지어지고 있는 주거 유닛이 6260개이고 추가 건설 예정인 것까지 감안하면 주거용 유닛이 4만 개 까지 늘어날 전망이라 공급과잉 우려도 나오고 있다.

중국 업체들은 이들 주거 유닛의 40% 이상을 중국에서 오는 중상류층 사람들에게 판매한다는 계획이다. 중국의 부유층들은 중국 내 자산을 안전하게 분산하는 차원에서도 미국에 주택 소유를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또, 중국 업체들은 미국에 건물을 짓는다는 게 글로벌 브랜드 이미지 향상과 훌륭한 경험을 쌓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김문호 기자 kim.moonh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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