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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정체성 바탕으로 행복 찾아야”

연화정사 열린법회 김면기 박사 특강 성황
“코러스 축제에 개천절 프로그램 넣어야”

“10월1일, 2일 여는 코러스 축제에서 바로 다음날인 개천절의 의미를 되짚고 알리는 코너나 행사라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정신과 전문의 김면기 박사는 “미국에 사는 한인 2, 3세대들도 결국 한인이라는 민족적인 정체성을 찾아야, 언어, 문화적으로 완벽히 동화된 아시아계들에게도 반쯤은 이방인 취급을 하는 미국 사회에서 스스로 참된 의미의 행복을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이를 위해 한인사회가 한인들의 민족적 정체성을 찾아주는 각종 노력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버지니아 페어팩스 소재 연화정사(주지 성원스님)가 28일 연 김면기 박사의 특강은 80여명이 참석하는 성황을 이뤘다. ‘이민생활속 행복을 위한 지혜’를 주제로 한 강의를 펼친 김 박사는 “한국문화의 장점과 미국문화의 좋은 것들을 모두 배울 수 있는 입장인 우리 한인 이민자들은 양 문화의 장점을 모두 받아들인 ‘제3의 인간형’을 갖출 수 있다는 긍지를 갖고 살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수십년 간 정신과 진료를 했던 경험으로 마음의 행복을 찾는 방법을 강의한 김 박사에 따르면, 행복이란 결국 선한 이들이 소소한 즐거움과 삶의 의미를 찾는 과정에서 느낄 수 있는 아름다운 감정이다. 김 박사는 “많은 이들이 행복을 찾아 미국으로 이민 왔지만 오히려 한국에서보다 더 불행한 삶을 살고 있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면서 “물질적인 행복만이 다가 아니고 행복이란 결국 자기 주변에 있다는 단순한 진리를 알고 스스로 행복해지려는 노력을 강구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김 박사는 행복의 조건 10가지를 제시했다. 김박사는 끼(개개인의 특성), 깡(용기), 끈(인간관계), 꾀(지혜), 꼴(이미지), 꿈(희망), 껄(웃음), 꺼리(일), 꾸러미(자산), 건(건강)을 제대로 챙겨야 참다운 행복에 다다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면기 박사는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볼티모어 지역에서 정신과 전문의로 오랜 기간 활동했다. 김 박사는 동양정신문화연구회 회장과 포토맥 문학회 고문 등을 맡으며 한인사회에 동양문화를 소개하는 데 매진하고 있다.

한편 매월 열린 법회를 진행해 한인 동포들에게 ‘이민생활을 위한 삶의 지혜’를 알리고 있는 연화정사는 종교적 화합을 모색하는 다양한 노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박세용 기자 park.sey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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