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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 광장] 무인택시가 하늘을 나는 시대

이보영 / 전 한진해운 미주본부장

자동차의 기원은 1769년 프랑스의 포병장교 니콜라스 조셉 퀴뇨가 대포를 견인할 목적으로 만든 증기 자동차로부터 시작된다.

최초의 개솔린 자동차는 1885년 독일의 카를 프리드리히 벤츠가 발명한 삼륜차 '벤츠 페이턴트 모토바겐'이다.

증기 자동차에서 개솔린 자동차, 디젤 자동차, 전기 자동차로, 최근에는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이 대세다.

'자율주행 자동차'란 운전자 없이 스스로 운전해 가는 자동차, 즉 무인 자동차다. 바쁘게 출근하던 운전자들은 앞으로 고속도로에서 차선이나 앞차와의 거리유지에 신경 쓰지 않고, 편하게 앉아 책이나 신문을 읽으면서 여유롭게 출근하는 날이 곧 올 것이다. 이는 분명 교통문명 혜택의 대박이 될 것이다.



지난 5월 전기자동차 전문 메이커 테슬라가 제작한 자율주행 자동차가 플로리다주의 한 고속도로 교차로에서 자동주행 모드로 운행 중 대형 트레일러와 충돌하면서 운전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테슬라 측은 선주문을 받은 약 40만대의 전기 자동차의 판매가 상당히 지연될 것이라 발표했다. 자율주행 자동차의 안전성과 자율주행에 관한 교통법규가 제정되고, 상용화되려면 약 5년은 더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문제는 차량사고나 도로공사로 인해 통행마비 또는 교통체증 때에는 자율주행 자동차도 어쩔 도리가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꽉 막힌 도로를 벗어 날 수 있는 '드론 자율주행 자동차'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미 아마존은 드론을 이용한 택배 서비스를 상용화했다. 구글은 지난 해 호주에서 농장의 노동자들에게 물, 음식, 약품 등을 배달하는 드론 서비스에 성공했다.

중국의 알리바바도 지난 달 북경, 상해 등 대도시에서 생강차 한 상자씩을 드론으로 배달하는데 성공했다.

연방항공국(FAA)은 드론의 숫자가 증가하고 대형화되면 기존 항공기 운항에 방해가 될 것을 우려해 2015년 2월 '상업용 드론 사용에 대한 기준'을 발표했다. 즉 드론의 무게는 55파운드 이하, 드론의 최고 고도는 500피트, 속도는 시속 100마일 미만, 드론 조종자는 17세 이상의 드론 조종면허 소지자, 드론의 운행은 육안으로 보이는 주간으로 각각 제한하고 있다.

드론으로 사람을 실어 옮긴다면? 중국의 무인항공기 회사 이항은 드론이 약 200kg을 실을 수 있다면 드론 택시의 가능성을 착안했다. 헬리콥터와 달리 조종사없이 승객 2~3명만 탑승시켜 지상의 조종자가 앱을 통해 목적지까지 옮겨 준다면 '하늘을 나는 택시(Flying-Taxi)가 되는 것이다. 이미 이항은 네바다주 사막에서 드론 자율주행에 대한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운항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는 머지않아 우버 드론 택시를 이용하는 시대를 맞게 될 것이다.

한국의 미래창조과학부에서도 드론 개발에 향후 3년간 총 400억원을 투입해 미래 선도 핵심기술개발사업으로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과연 교통수단은 앞으로 어디까지 발전해 갈 것인가?
하늘을 나는 자동차, 바닷속을 달리는 해저 자동차, 어린시절 만화 속에 등장했던 상상의 자동차가 오늘의 현실로 등장한다니 정말 믿어지지 않는 세상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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