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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갈수록 구속 올라가는 오승환

최근 메이저리그(MLB) 구원투수 오승환(34.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혹사 논란에 휩싸여 있다.

빅리그 자료를 보면 한국ㆍ일본리그에 비해 연투 날짜와 투구이닝이 더 적다. 또 코칭스태프가 일일이 컨디션과 등판 가능여부에 대해 본인에게 직접 물어본뒤 결정한다. 아시아 리그에서는 없었던 일이다.

이때문에 효율적으로 체력관리를 이어온 오승환의 구위는 8월들어 오히려 더 빨라졌다. '끝판왕'은 올해 67이닝을 던쳐 10세이브 이상을 기록한 마무리 투수 36명 가운데 1위다.

2위 헤우리스 파밀리아(뉴욕 메츠.)보다 7이닝이 더 많다. 방어율이 오승환과 비슷한 최고 마무리 아롤디스 채프먼(시카고 컵스)는 올해 45이닝밖에 던지지 않았다.



한신 타이거스 2년간 오승환은 각각 66.2이닝과 69.1이닝을 투구했다. 그때도 과부하 논란이 일었다. 물론 한시즌 200이닝 남짓 소화하는 선발투수에 비해 구원투수가 덜 던지는 것은 사실이다. 그렇지만 체력 소모는 더 심한 실정이다.

그러나 오승환은 현재 직구 구속이 더 올라가는 추세다. 개막 초인 4월에 시속 91.5마일(약147.7㎞)이던 직구 평균 구속은 이달 94마일(약151.2㎞)까지 상승했다. 지난주 뉴욕 메츠전에서는 97마일(약155.9㎞)까지 나왔다. 투구 자세나 피칭 메커니즘에 변화가 없었지만 규칙적인 등판을 보장하고 연투를 줄이며 나타난 현상이다.

그러나 한신에서 뛰던 2014년에는 포스트시즌까지 무려 12경기 연속 던진 일도 있다. 당시 구속이 89마일(약144㎞)로 추락할 정도로 피로에 시달렸다. 오승환 본인은 "절대 그렇지 않다"고 극구 부인하는데도 혹사 보도가 이어지고 있다.

결국 데뷔 이후 너무 자주 등판해 우려된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

정작 이같은 논리에 부합하는 경우는 미국 아닌 한국리그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든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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