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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절반 컴퓨터사이언스 수업 못 받았다

'STEM 교육 강화' 공염불에 그쳐
지난해 졸업생 46%만 교육 기회
소득별·인종별 격차 해소도 숙제

전국 고등학생 절반 이상이 학교 내에서 컴퓨터사이언스 교육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분야 교육 증진을 위한 비영리기관 ‘체인지 더 에듀케이션’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전국 고교 졸업생 중 56%가 컴퓨터사이언스와 관련된 어떠한 수업도 받지 못했다. 학교 내에서 컴퓨터사이언스 교육을 받은 고교생은 46%에 그쳤고, 이마저도 22%는 상위권 학생을 위한 AP수업을 통한 것이었다. 결국 상당수 학교에서 교내 모든 학생을 위한 컴퓨터사이언스 수업 기회가 없었던 셈이다.

이는 대학 교육과 취업을 위해 컴퓨터사이언스 교육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현실과는 다소 동떨어진 것이다. 이 기관에 따르면 지난해 컴퓨터사이언스 관련 직종 근로자의 급여 중간값은 시간당 39달러로 타 직종 급여 중간값인 시간당 21달러를 크게 상회했다. 또 오는 2025년까지 컴퓨터사이언스 관련 일자리는 19%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타 직종 일자리는 11% 증가에 그칠 것으로 전망돼 컴퓨터사이언스를 전공하려는 대학생 수가 갈수록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고교에서는 이 같은 현실을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체인지 더 에듀케이션’ 측의 지적이다. 특히 저소득층 학생이 많은 지역에서 컴퓨터사이언스 교육 기회가 적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이 기관의 분석에 따르면 고소득 가정 고교생들의 경우 49%가 컴퓨터사이언스 교육을 받았지만 저소득층 학생의 경우 35%만이 컴퓨터사이언스 수업을 들었다.



한편 컴퓨터사이언스 교육 기회에 대한 인종별 격차도 컸다. 2015년 아시안 고교 졸업생의 59%가 컴퓨터사이언스 수업을 들었던 것으로 나타나 백인(44%)·히스패닉(43%)·흑인(34%) 등과 차이가 컸다. 이는 아시안 학생의 경우 31%가 AP컴퓨터사이언스 과목을 수강하는 등 성적 상위권 학생이 많은 것도 한 요인이지만, 히스패닉·흑인 학생이 많은 학교의 경우 상대적으로 컴퓨터사이언스 수업 기회가 없다는 것도 이유로 꼽혔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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