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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 파워 커진다…팰팍 주민들 권리 찾기 '주목'

NJ 버겐카운티 주요 타운들
4곳 중 1곳은 인구 10% 넘어

북부 뉴저지 버겐카운티에 있는 타운 4곳 중 1곳이 전체 인구 중 한인 비율이 10%를 넘는 것으로 분석됐다. 주민 다수가 한인인 타운이 많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사회에서의 영향력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의미다.

연방센서스국의 ‘2014년 아메리칸커뮤니티서베이(ACS)’에 따르면 버겐카운티 전체 70개 타운 중 25%인 17개 타운에서 전체 주민 중 한인 비율이 10%가 넘었다.

한인 주민 비율이 가장 많은 곳은 팰리세이즈파크로 44.5%나 됐다. 포트리에서는 전체 주민 중 21.8%가 한인이다. 리지필드는 31.3%가 한인이다. 주민 3명 중 1명이 한인인 셈이다. 버겐카운티 북부의 잉글우드클립스·클로스터·노우드 등도 주민 중 한인 비율이 20%가 넘는다.

주민 중 한인 비율이 높다는 것은 그만큼 강한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음을 시사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못하다. 타운 내 행정이나 의사 결정에 있어서 한인 주민들의 입장이 고려되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한 예로 포트리 타운정부는 지난달 중순 메인스트리트·르모인애비뉴 일대 한인 상권 지역의 주차 요금을 2배 올렸지만 대부분 한인들을 이를 사전에 몰랐다. 정부 측은 공청회 일정 등을 타운홀 게시판에 고지했는데 한인 주민들이 이를 몰랐다는 입장이다. 상당수 한인 주민과 상인들은 정부 측의 협의나 알림 노력이 부실했다고 토로하지만 타운정부 입장에서는 그럴 필요를 느끼지 못한 셈이다.

또 버겐카운티 북부 지역의 경우 주민 중 10% 이상이 한인인 타운이 10곳이나 되지만 한인 경찰이 있는 타운은 해링턴파크가 유일하다.

최근 팰팍에서는 주민 권리 찾기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 주민 중 약 절반이 한인이지만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지 못했던 팰팍의 한인들은 지난달부터 타운의회에 적극 참여해 여론 반영을 강하게 요구하기 시작했다. 한인 여론을 소수 의견으로 무시해왔던 팰팍 타운정부는 불과 한 달 만에 의회 내 한국어 통역관 제공 등 완전히 다른 태도를 보이고 있다.

30일 팰팍의 한인들은 ‘팰팍 한인 유권자 협의회’를 창립해 권리 찾기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주민 다수를 차지하는 한인들의 목소리가 커질 때 지금과는 비교되지 않을 만큼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음을 팰팍의 한인들이 증명하고 있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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