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건 뭐지?" 교차로 곳곳 인형…'#HRKK' 꼬리표까지
음악밴드 홍보용인 듯
최근 LA도심 운전자와 행인은 주요 도로 교차로를 지날 때마다 이상한 인형을 보게 된다. 교차로 위 전선이나 신호등에 귀여운 인형이 거꾸로 걸렸고 ‘#HRKK’란 꼬리표까지 달렸다.
매달린 인형은 주로 토끼와 곰이다. 인형은 약속이나 한 듯 눈 부위에 검객인 조로의 분홍색 마스크를 했다. 꼬리표 #HRKK는 뱅글뱅글 돌며 시선을 잡는다. 버몬트, 멜로즈, 선셋, 할리우드, 웨스턴, 페어팩스 대로 등 LA도심 곳곳의 교차로에 걸려 있다.
시민들은 갖가지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인형이 기존에 걸렸던 신발을 차버렸다" "대체 저 깜찍한 인형은 뭐냐" "마약상의 신종 거래 표시다" "어린 갱단들의 장난이다” 등등.
교차로 인형 정체는 한 음악밴드의 음반 홍보용으로 좁혀지고 있다. 해시태그인 #HRKK 검색결과, 허츠레볼루션(Heartsrevolution)이란 밴드의 신곡 ‘키쉬 카이세이’와 연결된다. 호기심을 유발하는 티저마케팅인 셈이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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