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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지진' 이모저모…'원자력발전소 첫 중단' 외

원자력발전소 첫 중단

○…한국에서 지진으로 원자력발전소가 중단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진앙인 경주에서 가장 가까운 거리(약 27㎞)에 있는 월성 원자력발전소의 원전 1호기부터 4호기까지 가동이 전면 중단됐다고 밝혔다.

한국 내 원전은 모두 지진응답스펙트럼에 나타나는 지진계측값이 0.1g(g는 중력가속도) 이상이 되면 수동으로 가동을 중단하도록 돼 있다. 이날 월성 원전 최종 계측값은 0.1g 이상으로 나왔다.





삼국시대-통일신라 102회

○…이기화 전 서울대 교수가 삼국사기, 고려사 등 사서와 1905년 이후 지진 기록을 분석한 '한국의 지진' 논문에 따르면 삼국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 발생한 지진은 모두 102회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서기 779년과 1036년 경주에서 큰 지진이 났다. 기록에 따르면 779년 3월 신라 혜공왕 때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집이 무너지고 100여명이 사망했다. 전문가들은 피해 규모로 미루어 리히터 규모 6.0 이상인 지진일 것으로 추정한다.



국민들, 정부대처 비난

○…"땅이 울리고 건물이 흔들리는데 국민들은 이유조차 모른 채 두려움에 떨고 있다."(트위터 이용자 kaloxxxx) 경북 경주시에서 발생한 강진의 진동을 서울에서도 느낄 정도였지만 국민안전처는 국민에게 신속히 정보를 제공하지 않았다. 폭염이나 태풍 때는 수시로 보내던 문자메시지 한 통이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국민안전처 홈페이지는 두 시간 이상 먹통이 됐다.

이에 대해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지진 발생 즉시 방송국에 재난방송을 요청했고 지진 발생 8분 뒤인 오후 7시52분 반경 120㎞에 해당하는 지자체 주민에게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홈페이지 불통은 접속자 폭주로 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카톡' 중단 트래픽 때문

○…지진이 발생한 직후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의 서비스가 두 시간 가량 중단됐다.

지진 발생 소식이 전해지자 카카오톡으로 가족·지인들에게 연락을 시도한 사용자가 급증했지만 카카오톡 서비스 장애는 이후 2시간 가량 지속됐다.

이날 먹통이 된 카카오톡에 대해 정보통신업계에서는 카카오의 서버가 위치한 데이터센터가 지진의 영향을 일부 받았을 가능성과 카카오톡에 일시적으로 데이터 트래픽이 폭주하면서 장애가 발생했을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하지만 카카오톡을 제외한 다른 인터넷 서비스에선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 트래픽 폭주로 인한 일시 장애에 무게가 더 실렸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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