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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화식의 레포테인먼트] 올림픽 TV 중계료와 NBC의 독주

[LA중앙일보] 발행 2016/09/14 스포츠 3면 기사입력 2016/09/13 21:13

지구상에서 가장 인기 높은 스포츠 이벤트를 한가지만 선택하라면 당연히 여름올림픽이 첫손에 꼽힐 것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월드컵이 더 좋다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단일종목이란 한계가 크다. 14년전 유타주의 솔트레이크 시티 겨울 올림픽에서 만난 김운용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은 월드컵 관련 질문을 받자 "그건 축구 하나만 하는 것 아녜요?"라며 올림픽과 비교할수 없다는 자부심을 표출하기도 했다.

120년전 태동한 근대올림픽은 당초 계절에 관계없는 단일 이벤트로 출범했지만 92년전 프랑스의 샤모니에서 제1회 겨울올림픽을 따로 치르며 여름대회와 나눠졌다.

한국에서는 2년뒤 평창 겨울올림픽이 열리게 된다. 올림픽 수입은 미국의 메이저 방송국이 지불하는 중계료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NBC-TV(채널4)는 최근 28년동안 미국내 단독 중계권을 독점 중계해오고 있다.

1988년 서울 올림픽때 노태우 당시 대한체육회장은 "10억달러까지 가능할 것"이라 호언했지만 3억달러의 헐값(?)에 NBC와 계약하는 바람에 체육장관이 욕을 먹고 퇴진하는 일이 벌어졌다.

게다가 미국측의 요구대로 주요 인기종목 결승 시간을 오전에 배치하는 성의를 보였음에도 불구, 같은 해 7개월전에 캐나다에서 열리고 팬들의 관심이 훨씬 못미치는 캘거리 겨울올림픽보다 무려 5000만달러나 적게 받는 모욕을 당했다.

NBC는 이에 그치지 않고 대회내내 편파 판정 시비와 보신탕 문화 등 개최국에 부정적인 뉴스만 집중적으로 내보내며 한국의 반미감정을 유발했다.

지난달 리우데자네이루 여름대회에 12억3000만달러를 지불한 NBC는 평창 대회에 9억6300만달러, 2020년 도쿄 여름 올림픽에 14억5000만달러를 낸다. 거의 30년전의 중계료가 2년뒤 3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대한민국의 국력도 이같은 현실에 걸맞는 대우를 받았으면 하는 희망이다.

bong.hwashi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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