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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풍향계 '오하이오' 트럼프 쪽 기운다

정치분석…'오하이오 의미'
1900년 이후 한번(케네디) 제외
승리자가 모두 백악관 주인 차지
14일 현재 트럼프가 5%p 앞서

오하이오주는 대선의 풍향계로 불린다.

오하이오에서 승리하는 후보는 대선의 9부 능선을 넘어선다. 1900년 이후 역대 대선에서 존 F. 케네디(1960년)를 제외하면, 오하이오에서 승리한 모든 후보가 백악관 주인이 됐다. '오하이오가 가면 미국이 간다(As Ohio goes, so goes the nation)'는 말도 그래서 나왔다.

특히 미국 역대 대통령 중 7명이 이 주를 고향으로 하고 있어 '대통령의 어머니'라고도 불린다. 율리시스 S.그랜트, 러더퍼드 헤이스, 제임스 가필드, 벤저민 해리슨, 윌리엄 태프트, 윌리엄 매킨리, 워런 하딩이 오하이오 출신 대통령이다.

현재 오하이오의 상징인 벅아이(buckeye:칠엽수)의 표심은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후보 쪽으로 기울고 있다. 블룸버그폴리틱스가 14일 발표한 오하이오 주 여론조사 결과에서 트럼프 지지율이 48%를 기록해 힐러리 클린턴 민주당 대선 후보(43%)보다 5%포인트 앞섰다.



제3당 후보까지 포함한 여론조사에서도 트럼프의 지지율은 힐러리보다 높았다. 트럼프의 지지율은 44%였고 힐러리의 지지율은 39%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9일~12일 오하이오 유권자 802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오차범위는 ±3.5%.

힐러리는 "트럼프 지지자는 개탄스러운(deplorable) 집단"이라는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데 이어 지난 11일 9·11 추모식에서 쓰러진 뒤 건강 이상설로 지지율에 큰 타격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이달 초 CBS뉴스와 유고브가 발표한 공동 여론조사 결과에서는 힐러리 지지율(오하이오)이 46%로, 트럼프(39%)보다 7%포인트 앞서 있었다. 블룸버그폴리틱스의 조사 결과는 오하이오 주의 판세가 역전됐음을 보여준다.

'오하이오(Ohio)'라는 특이한 이름은 아메리카 원주민의 말로 '큰 강'이란 단어가 변해 나온 말이다. 이 큰 강은 주의 남쪽 경계에 있는 오하이오 강을 뜻한다. 또 오하이오 주의 별명 벅아이는 칠엽수, 마로니에를 뜻하는데, 오하이오 주에는 이 나무가 많다. 또 라이트 형제가 비행기를 발명한 곳이기도 해 항공기의 발상지라는 점도 강조한다.

오하이오에 가면 'TBDBITL'라는 범퍼 스티커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오하이오 스테이트 대학(OSU)의 마칭밴드가 미국 최고의 마칭밴드임을 의미하는 'The Best Damn Band in the Land'의 약칭이다.

OSU는 대학풋볼 명문으로도 통한다. 지금까지 8번의 전국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도 전국 4위를 달리며 우승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주요 도시로 컬럼버스, 클리블랜드, 신시내티, 톨리도, 애크런 등이 있다.


원용석 기자 won.yongsuk@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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