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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 한인 이산가족 10만 4000명

IRS 통계조사결과 워싱턴 6900명 거주

북한에 삼촌 이내의 가족을 남겨둔 미주 한인 이산가족이 10만4,000명에 이른다는 통계 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제전략화해정책연구소(ISR) 전영일(사진) 소장은 15일 본지와 단독 인터뷰를 갖고 이같은 북미 이산가족 현황 기초 통계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미주 한인 이산가족에 대한 과학적인 통계 수치가 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전 소장은 “미주 한인 이산가족 추정치인 10만4,000명은 미 전역에 거주하는 한인중 8.5%에 해당하는 수치”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주요 한인 밀집 대도시별 한인 이산가족 수는 LA가 3만6,300명으로 가장 많았고 뉴욕, 뉴저지가 1만5,100명, 시카고 8,100명 순이었다. 버지니아와 메릴랜드를 포함한 워싱턴 DC 메트로폴리탄 지역에는 모두 6,900명의 한인 이산가족이 거주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됐다.

 이번 조사는 미국에 거주하는 한인들을 대상으로 한 전국 샘플 조사를 통해 이산가족 비율을 추정한뒤 이를 2000년 미국 인구 센서스에 따른 전체 한인 122만8,427명에 대입, 2차 분석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5.3%다.
 전 소장은 또 LA 등 전국 7개 주요 도시에 살고 있는 이산가족들을 표본 추출해 심층 면접 조사한 결과도 공개했다. 전 소장은 “한인 이산가족들은 북한에 살고 있는 가족들을 만나기 위한 합법 상봉 창구 개설을 간절히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를 위한 북미관계 정상화를 지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전 소장은 이번 통계조사 결과가 미주 한인 이산가족들의 가족 상봉을 위한 미 의회의 ‘북미 이산가족 상봉에 관한 특별법 제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진행중인 북미간 외교관계 정상화를 위한 회담에서 북미 이산가족 상봉 문제가 정식 의제로 채택돼야 한다”며 “이번 조사가 이를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10여년간 미 연방정부에서 조사방법론 전문가로 근무한 바 있는 전 소장이 이끄는 ISR은 2004년 대통령 선거 결과와 2006년 중간선거 결과를 모두 정확하게 예측한바 있다.

 박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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