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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 주민, 사형제도 폐지 '반대'

프로포지션 62, 찬성은 40%

캘리포니아 주민 절반 이상은 사형제도 폐지에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USC와 LA타임스가 공동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캘리포니아 주 '사형제도 폐지'에 관한 주민발의안 62에 대해 찬성한다는 응답은 약 40%, 반대한다는 응답은 51%인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9%는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프로포지션 62는 사형제도를 완전히 폐지하는 대신 '가석방없는 종신형'으로 대체한다는 내용이다.
이 안은 50여일 후 치러지는 11월 선거에서 캘리포니아 주민의 투표로 운명이 결정된다.
한편 11월 선거에는 프로포지션 62와는 반대로 사형제도 강화를 내용으로 하는 프로포지션 66도 투표 대상이어서 캘리포니아 주민이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되고 있다.
프로포지션 66은 사형제도 존치는 물론 사형수의 항소를 제한하는 내용과 항소절차 신속 처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에 실시된 여론조사는 프로포지션 62 찬성 측의 후원으로 이뤄져 프로포지션 66에 대해서는 조사하지 않았다.
프로포지션 62 지지층에는 지미 카터 전 대통령 부부와 캘리포니아 주 억만장자 톰 스타이어 등이 포함되어 있다. 프로포지션 66 지지층은 경찰 등 공권력 관계자가 주를 이루고 있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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