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전인지 에비앙 우승…메이저 최소타 경신

4라운드 합계 21언더파
남녀 통틀어 새 기록 수립

전인지(22.하이트)가 또다시 '메이저 퀸'의 자리에 올랐다. 18일 프랑스 에비앙르뱅의 에비앙 골프장에서 끝난 LPGA 투어 시즌 마지막 메이저 에비앙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를 묶어 2언더파를 기록,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공동 2위 박성현(23.넵스)과 유소연(26.하나금융)을 4타 차로 제쳤다. 우승 상금 48만7500달러.

전인지는 큰 대회에 유난히 강하다. 이번 대회까지 프로 통산 13승 가운데 한.미.일 메이저 대회에서 7승(54%)을 거뒀다. 한.미.일 첫 승이 모두 메이저 대회에서 나왔다. 지난 8월 리우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딴 뒤 손가락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결장한 박인비(28.KB금융그룹)보다도 메이저 승률이 높다. 박인비는 통산 22승 중 메이저 대회에서 8승(36%)을 거뒀다. 전인지는 지난해 US여자오픈에서 최소타 타이 기록으로 우승한 뒤 처음으로 한 시즌에 한.미.일 메이저 대회를 석권하는 진기록도 세웠다. 그는 또 1998년 박세리(LPGA 챔피언십.US여자오픈)에 이어 LPGA투어 역사상 두 번째로 첫승과 2승을 메이저 대회에서 거둔 선수가 됐다.

전인지는 이미 3라운드까지 19언더파 194타를 기록하면서 지난 2004년 안니카 소렌스탐(46.스웨덴)이 LPGA 챔피언십에서 세운 메이저 54홀 최소타 기록(199타)을 5타나 줄였다. 최종일에는 폭우가 내린 탓에 그린 곳곳이 물에 잠겨 정상적인 경기 진행이 어려웠다. 예정 시간보다 2시간 여 빨리 출발했지만 18홀을 도는 데 6시간 정도가 소요됐다. 그러나 전인지는 이런 악조건 속에서도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전인지는 이번 우승으로 24년 묵은 LPGA 투어 역사를 새로 썼다. 1992년 LPGA 챔피언십에서 벳시 킹(61.미국)이 기록한 메이저 72홀 최소타 기록(267타)을 4타 줄였다. 전인지는 또 도티 페퍼(1999 나비스코 챔피언십), 카렌 스터플스(2004 브리티시여자오픈), 크리스티 커(2010 LPGA 챔피언십), 쩡야니(2011년 LPGA 챔피언십) 등이 세웠던 메이저 대회 72홀 언더파 기록(19언더파)도 경신했다. 남녀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72홀 최다 언더파 기록인 20언더파(제이슨 데이.2015 PGA 챔피언십)도 넘어섰다. 그는 또 신인왕 포인트 150점을 추가해 1073점을 기록, 2위 가비 로페즈(427점)와의 격차를 벌렸다.



이지연 기자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