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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C 인근 지역, 투자 중심지로 뜬다

전문직 고소득자 '보금자리'로 선호
경전철·맛집 등 몰려 '원스톱 매력'

LA다운타운에 이어 USC인근 지역이 핫한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뉴포트비치의 한 투자자는 지난해 10월 사우스LA지역 30가에 위치한 109년 된 낡은 주택을 구입했다. 그는 5개월 동안 주택을 리모델링한 후 68만6000달러를 받고 다시 판매했다. 이는 구입가격의 거의 두 배에 해당하는 금액이다. 또 다른 투자자는 지난해 12월 6가와 31가에 위치한 주택을 30만5000달러에 매입하고 이를 고쳐서 지난 8월 80만 달러에 되팔았다.

즉, USC 인근 지역에서 낡은 주택을 구입해 리노베이션해서 되팔아 단기수익을 올리는 플립오버가 성행하고 있다는 게 부동산 업계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USC 서쪽에 위치한 제퍼슨파크와 웨스트 애덤스 불러바드 지역은 노동자 밀집지역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뜨고 있는 지역이다. 플립오버가 가장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으며 구입오퍼 경쟁도 치열한 데다 거래가격도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것.



전문가들은 ▶고소득자 이주 ▶상업용 부동산 투자 및 개발 증가 ▶상대적으로 토지가격 부동산 가격 등으로 인해서 그동안 눈에 띄지 않았던 USC 인근 지역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데이비드 푸어바바 부동산 개발업자는 "토지가격이 스퀘어피트당 80달러로 LA다운타운의 500달러와 비교하면 매우 저렴한 수준"이라며 "얼마 남지 않은 최고의 개발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제퍼슨파크와 웨스트 애덤스 지역은 10번 프리웨이가 지나가고 다운타운에 근접해 있는 등 우수한 지리적 위치에다 경전철 엑스포라인도 통과하고 2019년에는 크렌셔라인도 개통 예정이어서 그야말로 교통 요충지다.

2년 전 USC 인근에 집을 구입한 애니메이터 이 모씨는 "처음엔 지역에 대한 선입견 때문에 망설였는데 엑스포라인을 이용하면 교통혼잡을 피해 출퇴근을 할 수 있는 데다 근처에 자전거 도로까지 잘 갖춰져 있다"며 "공원과 박물관 등 위락 시설도 괜찮고 맛집이 많은 다운타운도 가까운 편이어서 구입 결정을 잘한 것 같다"고 말했다.

켈러 윌리엄스 라치몬트 부동산의 허대영 에이전트는 "남가주 주택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제퍼슨 파크와 웨스트 애덤스 등 USC 인근 지역이 젊은층 전문직에 새로운 주거지로 각광받고 있다"며 "투자자들도 새로운 투자처로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지역"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USC가 점점 커지면서 지역 치안도 안정되고 엑스포라인이 있어서 LA다운타운과 샌타모니카까지 이동이 편리하다는 장점에다 투자자들이 몰리면서 이 지역의 주거환경도 빠르게 개선되고 있어서 향후 10년 후에는 이 지역이 몰라볼 정도로 바뀌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인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지역의 전입 인구가 늘면 그에 따라 커피숍과 레스토랑 등의 소매업체들도 함께 증가해 지역경제도 활발해 질 것"이라며 "특히 LA다운타운과 샌타모니카를 잇는 엑스포라인을 중심으로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는 데다 전입자도 많아지면서 근처에 있는 한인타운 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사진=진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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