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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렌지 따는 도산' 동상으로 바뀐다

공청회 걸쳐 설계도 확정 예정
시의회·유족과 협의 과정 남아

리버사이드 시청 앞 광장에 있는 도산 안창호 동상을 교체하는 작업이 한걸음 진전됐다.

미주도산기념사업회(총회장 홍명기)는 지난 15일 오후 리버사이드에 있는 한국회관에서 열린 제2차 정기 이사회에서 김선희 작가가 제출한 동상 리모델링 디자인을 잠정 채택했다. 새 동상은 도산이 오렌지 농장에서 일하는 모습이다.

이사회는 이날 제출된 3개 디자인을 비교 검토한 후 표결을 통해 다수결로 김 교수팀의 디자인을 선정했다. 이사회는 디자인에 대한 동포사회의 공청회를 거쳐 설계도가 확정되는 대로 시당국과의 협의 과정을 밟게 된다.

홍명기 총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01년 도산 동상 건립 당시 재미 한인 동포 사회는 한목소리로 기념 사업을 적극 지원한 바 있다"며 "이번 리모델링 사업에 대해서도 일치된 커뮤니티 후원이 필요한 것은 당연한 만큼 도산 유족과 동포사회와 원활하게 소통해 사업을 점검하고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사회에는 총 14명의 이사가 참석해 도산기념동상 리모델링 디자인 공모 접수 진행 과정 및 현황 외에도 ▶3월 10일 도산 서거 78주기 추모식 ▶6월 안수산 여사 서거 1주기 추모식 ▶8월13일 동상건립 15주년과 8.15 광복절 기념식 및 파이어니어 후손 오찬 행사 등 그동안 진행된 주요 행사 및 사업내용을 보고 받았다.

또 회계보고 시간에는 홍 총회장이 25만 달러 약정금 중 5만 달러를 지급했으며,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김건선.경라 부부가 3000달러, 장봉수 이사가 2000달러를 각각 기부했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도산의 외손자인 필립 커디씨가 도산 관련 사업의 주도권을 주장하며 반대하고 있어 변수다.

한편 김영옥연구소는 이날 1900년대 초 리버사이드에 형성된 최초의 한인촌에 있던 한인교회 교인 명단과 묘비 주인에 대한 역사적인 자료를 공개했다. 또 1911년도 리버사이드에서 개최된 대한인국민회 회의 후 찍은 단체사진과 이에 관한 신문기사 등을 담아 제작한 동영상 '도산공화국'을 상영하기도 했다.


황인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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