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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명 살해 계획 고교생 체포

고교생이 동료 학생과 교사 33명의 이름이 적힌 '살해 리스트'를 작성하고 총기 난사를 기도한 사실이 경찰에 적발됐다.

21일 ABC7 뉴스에 따르면 로스앤젤레스 동부 샌버나디노 카운티 히스페리아 시의 한 대안학교에 재학 중인 10대 고교생 1명이 지난 20일 경찰에 전격 체포됐다. 존 맥마흔 샌버나디노 카운티 경찰국장은 이 고교생의 신원을 밝히지 않은 채 "이 고교생의 집을 압수 수색하는 과정에서 동료 학생과 교사 33명의 이름이 적힌 살생부와 불법 총기류를 발견했다"고 밝혔다.

맥마흔 국장은 "이 고교생은 학교에서 총기 난사를 계획하고 있었다"면서 "혐의 학생은 현재 소년원에 구금돼 있다"고 말했다.

경찰이 이 학생의 살해기도를 미리 알 수 있었던 것은 지난 16일 부모가 "아들의 행동이 수상하다"고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이 즉각 학생 주변과 해당 학생의 소셜미디어 계정을 조사하면서다.




김병일 기자 kim.byongi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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