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미소니안 흑인역사문화박물관 개관
흑인 삶 보여주는 사료 3500여건 전시
해리엇 테브맨 '숄', 척 베리 '캐딜락' 등
스미소니안 재단의 19번째 박물관으로, 내셔날 몰에 개장하는 흑인역사문화박물관에는 노예 신분으로 북미 대륙에 정착한 과거를 비롯 인종차별과 핍박에 맞선 민권운동의 전개 과정, 오늘날 미국을 구성하는 사회 구성원으로서 행보 등을 보여주는 역사적 사료 3500여 건이 전시된다. 이 밖에도 흑인 예술과 삶을 조명하는 다양한 시청각 체험 자료들이 대중들에게 소개될 예정이다.
전시품 중에는 흑인인권운동가 해리엇 테브맨이 사용한 숄, 로큰롤의 전설인 척 베리가 몰던 빨간색 캐딜락 자동차, 흑인과 백인을 분리해 앉혔던 옛 철도 객차, 백인우월주의 단체인 ‘KKK’의 의상 등이 있다.
개관식에는 지난 2012년 기공식에 이어 오바마 대통령이 부인 미셸 여사와 함께 참석, 축사를 할 예정이다. 같은 날 워싱턴 모뉴먼트 그라운드에선 스미소니안 포크라이트 페스티벌이 박물관 개관을 축하하는 음악, 문화 행사로 열린다.
흑인역사문화박물관 개관에 관련한 보다 자세한 정보는 스미소니안 재단 웹사이트(si.edu)에서 확인할 수 있다.
유현지 기자 yoo.hyunji@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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