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기사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카카오톡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
  • 공유

최측근들 뇌물수수 혐의…정치 생명 최대 위기

[뉴스 속으로] 비리 의혹에 휩싸인 앤드류 쿠오모 뉴욕주지사

전·현직 보좌관 9명 줄줄이 체포·기소
선거자금 후원자들은 조달사업에 개입
본인 연루 증거는 아직 발견되지 않아


앤드류 쿠오모(사진) 뉴욕주지사가 정치 생명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쿠오모 주지사의 전.현직 보좌관 9명이 뇌물수수 혐의로 연방검찰에 입건된 데 이어 쿠오모 주지사에게 선거자금을 기부한 후원자들이 주정부 조달사업을 수주한 것으로 나타나 비리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은 22일 쿠오모 주지사의 오른팔로 알려진 전 보좌관 조세프 퍼코코와 앨라인 캘로예로스 현 뉴욕주립대(SUNY) 폴리테크닉 인스티튜트 학장, 그리고 쿠오모 주지사에게 선거자금을 기부한 후원자인 피터 갤브레이스 켈리 주니어 에너지컴패니(Energymany) 회장, 시라큐스에 기반을 둔 개발사의 스티븐 애일로와 조셉 제라디 등 9 명을 뇌물과 비리, 사기 등의 혐의로 이날 체포.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퍼코코는 에너지컴패니, 개발자 등으로부터 주정부 기금을 받아주는 조건으로 31만5000달러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켈리 에너지컴패니 회장은 뇌물 증여 사실을 숨기기 위해 퍼코코와 그의 아내에게 매달 일정 금액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알려졌다.

애일로과 제라디, 버팔로에 기반을 둔 개발업체 관계자 3명은 주정부의 '버팔로 빌리언(Buffalo Billion)'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캘로예로스가 고용한 컨설턴트 토드 호위에게 수주권을 따 내기 위해 수천만 달러의 뇌물을 건넨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까지 쿠오모 주지사 본인이 이들 최측근의 비리 의혹에 연루된 정황은 포착되지 않고 있다.

프릿 바라라 연방검찰 뉴욕남부지검장은 22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스캔들 수사 과정에서 쿠오모 주지사가 범법 행위를 했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측근과 후원자들이 줄줄이 뇌물과 비리 혐의를 저질러 체포된 것은 평소 청렴한 이미지를 강조해 온 쿠오모 주지사의 정치적 평판에 큰 타격을 입힐 것으로 전망된다.

그러나 쿠오모 주지사를 도왔던 행크 셰인코프 민주당 정치 컨설턴트는 "그 누구도 쿠오모 주지사가 이번 의혹에 연루됐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며 "오히려 이번 기회를 통해 단지 자신만 '부패하지 않은' 이미지에서 벗어나 '부패를 뿌리 뽑는' 포지션으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번 의혹에 대해 어떠한 입장도 밝히지 않은 상태다.

서승재 기자

seo.seungjae@koreadaily.com


Log in to Twitter or Facebook account to connect
with the Korea JoongAng Daily
help-image Social comment?
lock icon

To write comments, please log in to one of the accounts.

Standards Board Policy (0/250자)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