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마약 조직 '일망타진'
뉴욕주 검경·매사추세츠 DEA 합동작전
전국 무대로 판매.·통해 온 25명 체포
시가 1300만불 상당 헤로인 33kg 압수
뉴욕주검찰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뉴욕주경찰, 매사추세츠 마약단속반(DEA) 등과 지난해 4월부터 '오퍼레이션 더티 도프(Operation Dirty Dope)'라는 마약 단속 작전을 펼쳐 대니얼 아바스컬 페나와 아게니스 그룰론 등 25명을 체포,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뉴욕과 뉴저지, 매사추세츠, 펜실베이니아, 애리조나 등에서 마약을 판매.유통해 왔다. 검찰은 시가 1300만 달러에 달하는 헤로인 33kg을 증거품으로 압수했다. 또 반자동 권총 두 정과 마약 유통에 사용해 온 8대의 차량도 몰수했다.
이날 공개된 소장에 따르면 체포된 조직원들은 멕시코에서 애리조나주 투산으로 마약을 밀수한 뒤 마약을 숨기기 위해 특수 제작된 차량으로 마약을 브롱스 워싱턴하이츠와 펜실베이니아로 운반, 이를 서폭카운티와 매사추세츠 중부에 있는 레오민스터 등에서 유통시켜 온 혐의다. 합동단속반은 비밀 정보원과 도청, 감시카메라 등을 이용해 이들 조직원 검거에 성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청 내용에 따르면 이들 조직원들은 마약의 성능을 높이기 위해 헤로인을 닭 마취제, 치과용 국부 마취제인 노보카인, 매니큐어 제거제로 사용되는 아세톤, 바퀴벌레 살충제인 붕산, 펜타닐 등과 화학 합성까지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또 알코올이 가미된 헤로인이 인체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는지 시험하기 위해 헤로인 중독자들을 실험용으로 이용, 인체에 투입한 혐의도 받고 있다.
조직원 중 마약 유통에 주요 역할을 한 8명의 용의자는 유죄가 확정되면 종신형에 처해질 수 있다. 나머지 조직원들도 유죄가 인정되면 8년4개월부터 25년의 징역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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