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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노트7 절반 교환…여전히 못 받은 고객 많아

버라이즌 22일부터 대리점에 공급 시작
AT&T 일부 매장은 23일까지 못 받아
절차 익숙해지며 점차 순조롭게 진행

지난 21일부터 갤럭시 노트7의 리콜이 진행되고 있지만 신규 물량 부족으로 소비자의 불편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언론들은 21·22일 이틀 동안 절반 가까운 노트7의 교환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팔린 노트7 제품이 100만 대 정도인 만큼 50만 대 가까운 기기 교환이 이뤄진 셈이다.

하지만 여전히 교환용 제품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고객들은 불편을 겪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셀폰 업계 관계자들은 이동통신사와 삼성전자로부터 신규 셀폰이 아주 조금씩 공급되면서 교환제품이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바로바로 나가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러나 물량이 워낙 적어서 교환을 하지 못하고 발걸음을 돌리는 고객이 여전히 많다는 게 그들의 설명이다.



버라이즌의 경우, 22일부터 직영매장 뿐만 아니라 대리점도 교환품을 받기 시작했지만 물량은 여전히 부족하다. 하지만 AT&T 등 일부 이통사의 대리점들은 23일 현재까지도 교환품을 받지 못하고 있어서 소비자의 원성을 사고 있다.

버라이즌 프리미엄 딜러인 올스타와이어리스의 최종원 대표는 "지난 22일부터 소량의 신규 제품을 받고 있지만 몇 시간도 안 돼 모두 소진됐다"며 "추후 입고일을 정확히 알 수 없어, 고객들에게 교환 가능일도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다행히 버라이즌은 1주일 정도 기다리면 새 폰을 받을 수 있는 온라인 주문의 길을 열어놨다고 올스타 측은 전했다. 최 대표는 "불문명한 입고일을 기다리느니 차라리 온라인으로 주문하겠다는 고객도 꽤 있다"며 "단 온라인 주문은 매장에서만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AT&T 일부 대리점은 아직까지 교환품을 전혀 공급받지 못하고 있다. AT&T 월셔와 버몬트점의 한 직원은 신규제품이 공급되지 않아서 고객들의 화를 달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한탄했다.

하지만 직원들이 교환 절차를 숙지하기 시작하면서 대기 시간이 짧아지고 있는 등 전체적으로 교환은 점차 순조로워지고 있다는 게 T모빌 측의 설명이다.

T모빌의 경우, 매장 방문 고객에 한해 제품을 교환해주고 있으며 일부 매장에서는 매장 방문 고객이 다시 헛걸음을 하지 않도록 대기자명단에 올리고 물건이 입고되면 바로 알려주는 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하지만, 대기자가 워낙 많이서 기다려야 하는 기간이 길어지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T모빌의 한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삼성전자 측은 지난 22일 "삼성일렉트로닉스아메리카의 노트7 리콜이 50% 정도 이뤄졌다"며 "갤럭시 노트7 이용자의 10명중 9명은 신제품으로 교환했다"고 발표했다. 국내 시장에서 팔린 노트7은 100만대 수준으로 알려졌다. 21일 공식 리콜을 시작한 지 이틀 만에 50만명이 대리점을 찾아 노트7을 반납했으며 이 중 90% 정도(45만 명)가 노트7의 새 제품을 선택한 셈이다. 업체는 또한 노트7 이용자의 10%만 개통을 취소하고 환불을 받거나 다른 제품으로 바꿨다고 밝혔다.


진성철 기자 jin.sungcheo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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