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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사칭 개인정보 빼내, 계좌동결 안내 후…'클릭' 유도

문자와 웹사이트 진짜와 똑같아
데빗카드·SSN 정보 모두 털려

은행을 사칭한 이들이 셀폰으로 문자를 보내 데빗카드와 소셜시큐리티번호(SSN) 정보를 빼가는 새로운 수법이 등장했다. 이들은 문자와 연동된 웹사이트마저 거의 똑같이 꾸며 피해자의 방심을 유도하고 있다.

이모(35)씨는 최근 뱅크오브아메리카(BOA)에서 보낸 문자 한 통을 받았다. 앨라배마 피닉스(지번 334-)에서 온 문자는 우선 '은행경고(BOA ALERT)'를 알렸다. 이어 발신자는 "00수신자의 계좌와 데빗카드가 동결됐다" 계좌를 다시 열려면 첨부된 링크를 클릭하라고 안내했다.

이씨는 "스마트폰으로 링크 주소를 클릭했더니 평소 쓰던 BOA 모바일 웹사이트와 똑같았다. 카드번호, 유효기간, CVV, 소셜시큐리티번호까지 기재하라는 안내에 하마터면 신용정보를 다 빼앗길 뻔 했다"고 전했다. 이씨는 순간의 기지로 개인정보 도용을 막았다. 하지만 해당 문자와 웹사이트를 주의 깊게 보지 않으면 순식간에 개인정보가 모두 유출될 가능성이 높다.

이씨는 "은행 상담원은 계좌 동결을 이유로 데빗카드와 소셜시큐리티 정보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은행 측도 놀라는 눈치였다"고 전했다.



연방통상위원회(FTC)는 개인 신용정보 도용, 전화사기에 나서는 이들이 생각보다 치밀하다고 경고했다.

특히 이들은 연방국세청과 이민국 등 관공서, 유틸리티 회사, 은행 등을 사칭해 전화사기, 피라미드형 사기, 모기지 융자사기 등에 나서고 있다.

FTC 소비자보호국 측은 "전화 사기범은 수신자의 기본 정보를 파악한 뒤 한국어 등 각 커뮤니티 언어로 접근한다. 수상한 문자나 전화를 받을 때는 꼭 '의심'을 하고 관계 당국에 확인하는 자세를 잊지 말라"고 당부했다.

▶FTC 핫라인 (877)382-4357, LA카운티 소비자보호국 (800)593-8222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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