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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포재단 '정상화-내분 장기화' 갈림길

'3자 담판' 세 차례 성과없이 표류
법원 양측 소송 심리 25일 재개

LA한인회관 운영관리를 책임진 한미동포재단 내분 사태가 정상화를 이룰지 장기화할지 갈림길에 섰다.

LA카운티 수피리어법원은 그레고리 키오시안 판사는 지난 2일 박혜경.조갑제.이민휘씨 측이 윤성훈씨 측을 상대로 낸 소송 심리를 10월 25일 재개한다고 결정했다.

키오시안 판사는 지난 2014년 제임스 안 전 한인회장 등이 윤성훈씨를 상대로 제기한 재정관리권, 가처분 신청 무효화 및 새 가처분 신청을 25일과 11월 9일 심리한다고 밝혔다.

또한 법원은 LA한인회관 건물과 은행예치금 등을 법정관리하는 방안도 다룰 예정이다.



그동안 윤성훈씨는 2014년 10월 14일 법원이 윤씨를 이사장으로 인정한 가처분 명령을 내세워 반대파의 소송을 인정하지 않았다. 법원이 윤씨 반대파의 소송을 심리함에 따라 양측은 또다시 첨예한 대립에 나설 가능성이 높다.

이사회가 두 개로 쪼개진 한미동포재단은 서로 이사장 및 이사회 정통성을 주장하며 2년 넘게 소송전을 벌이고 있다. 이로 인해 LA한인회관 재산세 약 18만 달러 체납, 세입자 불만 가중, 한인사회 공공자산 탕진, 한인사회 분란이 계속됐다.

한미동포재단 정상화를 위한 '3자 담판'은 세 번째 만남 이후 표류하는 분위기다. 양측 이사회를 대표한 로라 전 LA한인회장과 윤성훈씨는 정상화 필요성에만 공감할 뿐 합의 도출은 이루지 못했다.

윤성훈씨는 "재단 분란은 이사장이 누가 맞느냐를 놓고 따지면서 시작됐다. 다가올 재판과 별도로 (로라 전 회장과) 정상화를 위한 대화를 계속하겠다"고 말했다.

로라 전 LA한인회장은 "윤성훈씨의 전향적인 자세를 촉구한다. LA한인회.윤성훈씨.LA총영사관이 재단 정상화를 위해 판을 새로 짜면 된다"고 말했다.

한편 3자 담판이 결렬되면 재단 공금을 변호사비로 탕진하는 법적 공방이 계속될 전망이다. 로라 전 한인회장 측 일부 반대파는 3자 담판을 접고 소송을 계속하자는 의견도 내세웠다.

LA총영사관 관계자는 "LA한인회장 측과 윤성훈씨 측이 하루라도 빨리 정상화를 위한 합의에 나서길 바란다. 이기철 총영사는 한미동포재단 양측을 중재하기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형재 기자 kim.ia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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