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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대학.극장에서…피로 물든 주말

시애틀.볼티모어.보스턴 등
전국 곳곳서 총격 사고 잇달아

주말 전국 백화점과 대학, 극장가에서 총격 사고가 잇따라 '피로 얼룩진 주말'이 됐다.

AP통신에 따르면 지난 23일 오후 7시쯤(현지시간) 워싱턴주 시애틀에서 60마일가량 떨어진 소도시 벌링턴의 캐스케이드몰 메이시 백화점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해 5명이 숨졌다. 경찰은 용의자가 백화점 안에서 사냥용 총으로 보이는 총기를 난사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현장 감시카메라 기록을 토대로 용의자의 차량을 파악, 추적 끝에 사건 발생 20시간 만인 24일 오후 워싱턴주 오크하버에서 터키계 미국인 아르칸 세틴(20)을 용의자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세틴의 범행 동기는 알려지지 않았다. 지역 언론인 코모뉴스에 따르면 세틴의 전 여자친구가 메이시 백화점에서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지만 해당 매장은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24일 오후 8시30분쯤에는 메릴랜드주 볼티모어 그린마운트 공동묘지 인근에서 총기 사건이 발생해 세 살배기 아이를 포함한 8명이 부상당했다.



부상자들은 다행히 심각한 상황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에 따르면 용의자는 세 명의 남성인데 이 중 두 명은 권총을, 또 다른 한 명을 장총을 갖고 거리에서 총격을 가했다. 피해자는 성인 남성 6명, 여성 1명, 3세 여아 등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도주한 용의자들의 행방을 쫓고 있다.

총격 사건은 25일에도 이어졌다. 시카고트리뷴과 지역 언론에 따르면 이날 오전 12시38분쯤 한국 유학생 및 한인 학생이 다수 재학 중인 일리노이대 어바나-샴페인 번화가에서 두 건의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숨지고 4명이 부상당했다. 신문에 따르면 사건 당시 인근에서 파티를 즐기던 이들 사이에서 벌어진 언쟁이 길거리 싸움으로 번졌고 결국 총격으로 이어졌다. 이 총격으로 시카고 북부 교외 지역인 먼들라인에 거주하는 조지 코르체브가 사망했으며, 신원 미상의 3명이 부상당했다. 피해자들은 모두 언쟁과는 무관한 행인들로 오발탄에 맞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 30분 후에는 인근에서 두 번째 총격 사건이 발생해 1명이 부상당했다. 경찰은 두 건의 총격이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대학 측은 e메일을 통해 사건 관련 소식을 수시로 학생들에게 전파하고 있다.

같은 날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시내 에머슨칼리지 인근 극장가에서 이 지역 술집과 식당들이 막 문을 닫은 뒤인 오전 2시15분쯤 흉기 난동이 벌어져 20대 남성 7명이 다쳤다. 보스턴글로브에 따르면 부상자 중 한 명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전해졌다.

서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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