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콧 총기 소지 확인 안 돼

샬럿 경찰, 총격 동영상 공개

〈속보> 경찰의 흑인 사살로 항의시위가 이어지는 가운데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경찰이 24일 결국 바디캠(경찰관의 옷에 부착된 카메라)과 대시캠(경찰차 대시보드에 장착된 카메라) 동영상을 공개했다. 하지만 공개된 영상만으로는 당시 상황을 확실하게 파악하기 어려워 의문과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대시캠 동영상에는 차 안에 앉아있는 키스 라몬트 스콧(43)에게 경찰관이 다가가는 장면과 스콧이 나와서 뒷걸음치고 네 발의 총성이 울리는 장면 등이 담겨 있지만 스콧의 손에 무엇이 들려있는지는 확실히 보이지 않는다.

바디캠 동영상도 스콧이 차 밖에서 두 손을 옆구리에 대고 있는 장면은 있으나 경찰의 총격 순간 동영상은 없으며 그 다음엔 이미 쓰러져 피를 흘리는 스콧에게 경찰관이 수갑을 채우는 장면이 담겨 있다.

전날 스콧의 아내 래키야가 찍은 스마트폰 영상이 공개되고 흑백갈등이 고조되자 경찰이 당초 거부했던 동영상 공개를 했으나 결국 스콧이 총을 들고 있었는지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박기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