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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카운티 한인사회 노령화 현상 뚜렷

2015년 전국 인구현황 추계조사(2015 ACS)

5세 미만 인구는 5%, 65세 이상은 15.8%
전국 한인 인구 평균치 10.7%보다 5% 높아
OC, 5~17세 연령층 타지역보다 월등


미국 한인사회를 이끌어 갈 어린 미래세대가 줄고 있다. 반면 노령 인구는 증가 추세다. 특히 LA카운티 한인사회의 경우 점차 노령화되는 경향이 뚜렷해지고 있다. 5세 미만 한인은 카운티 전체 한인 인구의 5%(5.2%)를 겨우 넘는 반면 65세 이상 한인은 15.8%를 차지해 연령별 인구 구성비도 큰 불균형을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LA카운티 한인 가운데 65세 이상이 차지한 15.8%는 같은 연령대 카운티 내 인종을 모두 종합한 통계치 12.6%보다 3.2%나 높은 수치여서 한인 노령층 비율이 타인종보다 훨씬 높음을 보여주고 있다.

전국 한인 65세 이상 20만명

연방센서스국이 최근 발표한 '2015년 전국 인구현황 추계조사(2015 ACS)' 자료에 따르면 미국 전체 한인 가운데 5세 미만은 6.9%를 차지했다.



또 5세부터 17세 사이 연령층은 17%였다. 이는 2010년 조사 때의 7.2%, 17.8%에서 각각 0.3%, 0.8% 줄어든 수치다. 반면 65세 이상 고령자는 이번 조사에서 10.7%를 기록해 2010년 조사 당시의 9%보다 1.7% 증가하며 거의 20만 명에 육박(19만5559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시기 미국 전체 인구 통계치의 같은 연령대 역시 이와 비슷한 증감 추이를 보이고 있다.

OC, 고교생 이하 20% 넘어

오렌지카운티는 5세 미만이 5.8%, 5~17세 연령층이 20.1%를 기록했다. 65세 이상 연령층은 11.1%를 차지했다.

고교 이하 학생층 연령이 20%를 넘는 특성을 보였다. 우수학군이 많이 분포되어 있어 학생층도 많은 것으로 해석된다. 지역적으로 LA카운티는 노령층, 오렌지카운티는 젊은층이 선호하는 거주지역으로 구분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캘리포니아 전체로 따져보면 지난 5년 동안 5세 미만과 5~17세 연령층 한인 인구는 모두 0.3% 늘었다. 2010년 조사 당시 캘리포니아의 5세 미만과 5~17세 사이 연령층 한인은 각각 캘리포니아 전체 한인 인구의 6%와 15.8%를 차지했으나 2015년 통계에서는 각각 6.3%와 16.1%를 기록하며 오히려 각각 0.3%씩 증가했다.

이는 캘리포니아에서도 남가주를 제외한 다른 지역의 이 연령층 인구 증가가 높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왜냐하면, 이 연령층의 LA카운티와 오렌지카운티 한인 인구 수는 지난 10년 동안 각각 0.1~0.2%, 1.8%와 1.5% 줄었기 때문이다.

집에서 영어만 사용 35%

5세 이상 한인을 대상으로 가정에서 영어로 대화하는 비율과 영어구사력 정도는 점차 개선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조사 결과 집에서 영어만 사용한다고 답한 비율은 전국적으로 35.2%였다. 이는 2010년 때 29.8%보다 5.4%가 높아진 수치다. 영어를 아주 잘하지 못한다는 비율도 5년 새 39.4%에 34.6%로 떨어졌다.

2세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집에서 영어를 쓰는 비중도 커지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LA카운티 16세 이상 한인의 고용률은 61.3%로 나타났다. 5년 전보다 1.3% 상승했다.

직업적으로는 이 기간 공무원 비율이 6.8%에서 7.9%로 늘었다. 2015년 중간 가구 소득은 5만5870달러를 기록하며 5년 전 4만7801달러보다 8000달러 정도 높아졌다.

건강보험 가입률은 개인보험이 61%, 공공보험이 28.8%였고 무보험자 비율도 13.7%를 기록했다. 하지만, 무보험자의 경우 5년 전의 34.1%에 비하면 절반 이하로 대폭 줄었다. 주택소유율은 34.8%로 5년 전보다 2.1% 줄었다. 한인사회 경제가 좋지 않음을 반영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중간 소득 5만5870달러

전국적으로 한인 주택 소유율은 47.7%로 1년전 조사 때의 47.3%에 비해 0.5%포인트 올랐다. 아파트 등 렌트 유닛에 거주하는 한인 비율은 대신 1년 전보다 0.4% 정도 내려 52.3%를 기록했다.

오렌지카운티의 한인 주택 소유율은 52.8%로 LA카운티는 물론 전국 평균보다 5%이상 높게 나타나 이 지역 한인이 상대적으로 안정된 생활을 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4명 중 3명 대학교육 받아

학력과 관련해서는 한인 4명 중 3명은 대학교육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학원을 포함해 4년제 이상 대학 이상 졸업자 비율은 54.8%에 달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여기에 2년제 대학 졸업자 19.9%까지 더하면 무려 74.7%가 대학교육을 받은 셈이다.

김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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