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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류업체 UPS 드론 띄워 택배 첫 성공

1마일당 배송비 5센트로 낮춰
구글·아마존도 본격 참여 눈앞

하늘 위 배달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하늘 택배 시장을 잡기 위해 글로벌 물류회사들과 유통회사, IT(정보기술) 업체들이 속속 경합에 뛰어들고 있다.

6일 AP통신에 따르면 세계 최대 물류회사 중 하나인 UPS가 드론을 이용한 첫 시험 배달에 성공했다. UPS는 지난 22일 매사추세츠주에서 시험 비행을 했다.

비행은 약 900g 무게의 아동용 의료용품을 싣고 8분 거리를 비행해 배달하는 임무로 이뤄졌다. UPS는 드론 제조 전문회사인 사이피웍스에 지분투자를 해 드론 배달 사업을 준비해 왔다. UPS는 이번 시험배달과 관련해 "기술 개발에 따라 배송비를 1마일당 5센트 수준으로 낮췄다"고 설명했다.

연방항공국(FAA)은 지난달 말 상업용 드론을 허용하면서 드론 배달 시장에 불을 붙였다. 재해 발생 시 구조용 드론만을 허가하던 입장을 바꿔 이륙허가를 별도로 받지 않아도 배달할 수 있도록 규정을 바꿨다.



FAA는 드론 시장이 성장을 거듭해 2025년까지 82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새 시장 선점을 위해 업의 경계를 넘은 경쟁은 치열하다.

구글은 최근 음식 체인점인 치폴레와 제휴를 맺고 버지니아공대에서 시험 배달에 들어갔다. 온라인 유통 강자인 아마존도 영국에서 배달 실험을 진행하며 기회를 엿보는 중이다. 물류회사 DHL은 독일에서 헬리콥터를 이용한 배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유통회사 월마트도 최근 드론 배달업 정부 승인을 따낸 데 이어 도미노피자 역시 올해 안에 뉴질랜드에서 드론 배달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자동차 업계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독일 머세이디스-벤츠는 최근 드론을 장착할 수 있는 전기 대형 밴 '비전 밴'을 공개했다.

자동차에 물건을 싣고 목적지에 도착하면 지붕에 설치한 2대의 드론이 배달을 마치는 방식이다. 이 드론은 한 번 충전하면 약 2㎏ 물건을 최대 12마일 거리까지 배달할 수 있다.


김현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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