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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사태 고객 크레딧점수에도 영향

크레딧카드 50만 개 무단 발급
피해자 평균 10점 낮아졌을 듯
해고직원들은 노동법 소송 제기

마케팅 목표를 채우기 위해 대규모 '유령 계좌'를 만들어 물의를 빚고 있는 웰스파고 은행 사태로 인해 피해자의 크레딧점수도 심각한 악영향이 예상되고 있다.

웰스파고는 2009년부터 최대 200만 개의 계좌를 임의로 만들고 약 50만 개가 넘는 신용카드를 만들었으며, 이로 인해 260만 달러의 수수료를 부과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는 관련 연방의회 청문회가 열리고 있으며 연방법무부는 공식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상원 은행위원회 청문회에서 의원들은 은행 경영진에 이번 스캔들이 단순히 은행 경영진의 교체로 끝나지 않고 개별 고객들의 신용에도 큰 영향을 줄 수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실제 고객들이 알지 못하는 크레딧카드에 각종 수수료가 부과된 상태라 이런 상황은 크레딧점수의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 민간 권익보호단체인 '공공 정의'의 폴 블랜드 CEO는 "고객 보호는 이번 사태의 피해 복구 중 가장 중심이 되는 사안"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피해 고객들의 크레딧점수 보호 요청에도 이를 복구하는 데에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일단 스코어에 대해 피해 정도를 가늠하는 것이 쉽지 않을뿐더러 물리적으로 점수를 복구하는 데 3~4달이 걸릴 수 있기 때문이다.



골드먼삭스의 한 관계자는 "평균 약 10점 정도의 점수가 낮춰진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개별 고객들이 이를 일괄적으로 수용할지는 예측이 불가능한 것"이라며 "개별 고객이 크레딧점수를 일일이 분석하고 부당한 점수만큼 복구를 요구하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지난주 일부 웰스파고 해고 직원들은 은행 측이 비현실적인 목표를 정하고 갖가지 부정한 수단을 동원하도록 했으며 이에 불응하는 직원들을 부당 해고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은행 측은 유령 계좌를 만드는데 참가했던 직원 5000여 명을 최근 해고한 바 있으며 곧 추가로 매니저급들에 대한 대대적인 인사조치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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