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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프리즘] 마이클 임 부행장, 장이 좋지 않을때 왜 투자기회인가?

[LA중앙일보] 발행 2007/04/09 경제 2면 기사입력 2007/04/06 17:51

한미은행

증권 시장은 기업의 자금을 조달하는 은행의 역할도 하지만 카지노의 역할도 하는 이중성이 있다.

기업을 상장시키거나 채권시장을 통해 저금리로 기업들에게 자금을 제공하는 일은 은행의 역할(Investment Banking)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소규모 투자자들에게 대기업들에 투자하여 수익을 얻고 미국경제 성장에 동참 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그러나 증시는 또 다른 목적으로 참여하는 사람들에게는 대규모 카지노 역할도 하기도 한다. 그들은 초단 기간 수백번수천번 반복하는 계산적인 도박을 통해 이익을 남기려고 노력하는 까닭에 컴퓨터가 가끔 다운 될 정도로 피나는 매매들을 한다.

그들은 장이 좋지 않을 때에는 공매도를 통해 아니면 프로그램 트레이딩을 통해 실물과 선물시장을 넘나들며 장의 인이피션시(inefficiency)를 공략하면서 천문학적인 돈을 굴린다. 결국 장의 심한 변동성은 이들이 만드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장의 변동성이 심할 때에는 항상 양 방향으로 과잉현상(Overshoot)이 벌어지기 때문에 대부분의 개인투자자들은 이것을 역으로 이용하여 자금을 투자 할 수 있는 기회로 삼을 수 있다. 이는 백화점에서 정기 세일을 하는 것과 비슷하기 때문이다.

증시가 좋지 않을 때에는 그 때마다 그럴듯한 이유가 있다. 중국 증시의 폭락 원유값의 폭등 중동의 끝임없는 테러 등등이 그런 예다.

최근까지의 장 변동성의 변명은 서브프라임(Subprime) 융자가 이유였다. 그러나 모든 것이 그렇듯이 이것도 자세히 들여다 보면 찾잔속의 태풍이라 할 수 있다.

서브프라임 융자가 전체 모기지 시장에서 차지 하는 비율은 약 15%정도이며 극비관론자들의 주장대로 이중에서 13%가 디폴트가 난다고 해도 전체 모기지융자의 약 2%에 불과하다.

그러나 주택이 차압되더라도 은행이 포클로저(Foreclosure) 절차를 통해 주택을 회수하여 이를 다시 판매하면 통계적으로 융자금의 약 75%는 회수가 가능하다. 결국 은행의 손실은 전체의 2%의 25% 약 0.5% 정도에 불과하다는 계산이 나온다. 미국 전체의 융자규모로 볼 때 이 정도의 대출 손실은 경제가 아주 좋지 않을 때에도 일어나는 일이며 14조달러 규모에 달하는 미국경제 전체로 볼 때 이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미미하다고 생각된다.

물론 위기관리 능력이 부족한 여러 서브프라임 주택융자 회사들은 파산을 하겠지만 '미국경제'라는 거대한 배는 유유히 앞으로 갈 것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것은 없다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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