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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 유방암 발병 매해 2600명…말기에 발견 여성 보다 사망률 훨씬 높아

가족력 있으면 검사 받아야
'남성 유방암 인식 주간' 지정

요즘 인기있는 한국 드라마에서 남자 주인공이 유방암에 걸린 설정이 관심을 모은 가운데 미국에서도 매해 유방암 진단을 받는 남성이 2600여 명에 달하고 이중 약 440명이 숨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폭스뉴스는 27일 4년 전 유방암 진단을 받고 유방 절제술을 받은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 시티에 사는 남성 앤서니 메르카가 남성들의 유방암 경각심을 알리는 운동을 하고 있다며 그의 활동에 힘입어 오클라호마주가 10월16일을 '남성 유방암 인식 주간'으로 지정했다고 보도했다.

메르카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유방암으로 돌아가셨지만 남자도 유방암에 걸릴 수 있다고는 생각 조차 하지 못했다. 진단을 받은 후 남성 유방암에 대해 인터넷을 뒤졌지만 정보가 거의 없었다. 그래서 남성 유방암 경각심 운동에 나서게 됐다"면서 "특히 가족력이 있는 사람은 성별과 관계없이 검사를 받아볼 것"을 촉구했다.

남성 유방암 환자는 여성 환자(23만1840명)의 1% 수준으로 여성 보다 훨씬 적지만 대부분 암 최종 단계에서 진단을 받기 때문에 사망률은 여성 보다 높다. 더구나 지난 25년 사이 25%나 발병률이 증가했을 정도로 급증하는 추세에 있다.



남성 유방암의 발병 원인은 완벽하게 규명되지 않았으나 의료계는 노화, 가족력, 유전자 변이, 방사선 노출, 과음, 에스트로겐 치료, 비만 등에 따른 것으로 추정한다. 여성 유방암 환자와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 후 치료를 받으면 다른 암보다 생존율은 높은 편이다. 노턴 암 재단의 자넬 시커 종양학자는 "남녀 모두 유방암의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면서 "남성은 피부 변화, 아물지 않는 상처, 가슴의 멍울, 유두의 분비물 등을 잘 관찰하고 특히 가족력이 있는 남성은 반드시 유방암 자가 진단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성 유방암이라는 이름도 생소한 시절이던 1990년, 유방암 진단을 받아 왼쪽 가슴을 도려낸 하비 래그랜드는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100시간 넘게 화학치료를 받고 25년째 별 이상 없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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