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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온 10% 오르니 식당 영업정지 10% 늘어

무더운 날씨 탓…쥐똥·해충 증가
요원 충원으로 단속 주기도 짧아져
보건국, 안내문 통해 계몽 노력

남가주의 날씨가 계속 고온건조한 상태가 유지되면서 요식업소의 위생관련 영업정지 숫자도 함께 늘어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LA카운티 보건국의 기록에 따르면 올해 6월의 영업정지 숫자는 110개, 7월에는 164개 였다가 8월 231개로 급증했다.

9월 들어서도 20일 현재 약 130개 업소가 영업정지 조치를 받은 것으로 나타나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0~15% 가량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기온도 비슷한 상승세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고 보면 9월 전체 영업정지 숫자도 200여 건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같은 영업정지 식당수는 지난해와는 완전히 다른 추세다. 지난해 8월과 9월은 6~7월에 비해 소폭 줄어든 영업정지 수치를 보였으나 올해는 오히려 8~9월에 그 수치가 늘어난 것이다.



9월 영업정지 리스트에 한인 업소로는 H업소, G식당, M식당, S식당 등 8개 업소가 올라왔다. 대부분 설치류 배설물과 해충들이 발견된 케이스들 이었다.

이들 업소들은 주로 LA한인타운 안에 소재하거나 주요 도시내 다운타운 인근에서 영업을 하고 있어 외곽지역보다 도심지역이 위생적으로 더 취약할 수 있음을 반영했다.

기상 전문가들은 강력한 엘니뇨로 9월 말까지 고온의 날씨가 계속되는 현상이 식당 위생 적발 및 영업정지에 적잖은 배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실제 연방기상청은 더운 날씨가 계속되면서 올해 들어 남가주 월별 기온 최고치가 모두 경신된 것으로 집계했다.

예년보다 더욱 더운 날씨가 지속되면서 설치류나 벌레들이 습한 그늘을 찾아 이동하는 경향이 더 강해졌고 이는 식당 위생검사에서 큰 감점요인으로 작용한 것이다.

또한 최근 보건국의 단속요원 충원으로 인해 2~3달에 한번에 그치던 단속이 짧게는 4~5주에 한번씩 이뤄지고 있는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보건국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고온의 날씨에는 보통 음식점에 대한 위생관련 제보와 불만 전화가 늘어나는 현상을 볼 수 있다"며 "이럴 때 일수록 냉장고를 잘 점검하고 평소보다 잔반과 음식 쓰레기를 신속하게 처리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올림픽가의 A 식당 업주는 "온도가 높아가면서 종업원들에 대한 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특히 청소할 때 파리나 바퀴벌레를 없애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건국 단속도 더욱 강화되는 듯해 더욱 긴장하고 있다"고 전했다.

보건국은 지난 주말에 이어 27일에도 폭염주의 안내문을 통해 식당 업주들에게는 ▶식재료 위생관리 ▶설치류와 각종 해충 제거 ▶쓰레기 수거함 관리 ▶주방내 적정온도 유지 등에 더욱 철저히 노력해 줄 것을 권고했다.


최인성 기자 choi.inseong@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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