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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는 솔직" vs "힐러리는 믿음직"

LA한인타운 유권자 등록현장
10여 개 단체 연합 거리캠페인
폭염속 생애 첫 투표참여 열기
"10명 중 8~9명 힐러리 지지"

한인 비영리 단체들이 소중한 한 표를 찾기 위해 적극 나섰다.

폭염으로 100도를 웃돌던 27일 낮 '전국 유권자 등록의 날'을 맞아 한미연합회, 한인타운노동연대, 이경원 리더십센터, 3.1여성동지회,LA한인회 등 10여 개 한인 비영리 단체들이 연합으로 유권자 등록을 위한 거리 캠페인을 LA한인타운 곳곳에서 벌였다. 특히 이날 캠페인에는 혼자 등록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던 다수의 한인 시니어들이 도움을 받아 유권자 등록을 마쳤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쇼핑몰 내 부스에서 유권자 등록을 마친 강순희(64.아케이디아)씨는 "몸이 불편한 남편과 나들이 삼아 한인타운에 나왔다가 이런 좋은 기회를 얻게 됐다. 오늘이 아니었으면 11월 선거에 참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도와준 분들께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남체인 앞에서 등록을 돕던 이경원 리더십센터의 김도형 소장은 "80세 할머니는 돌아가시기 전에 꼭 한번 투표를 해보고 싶다고 오늘 등록했다"며 "오랜 이민생활에도 지금까지는 어떻게 하는지 몰라 등록을 못 했다는 얘기에 보람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등록을 마친 한인들 상당수는 대선 참여에 강한 의지를 보였다. 이미 투표할 후보자를 정했다는 한인들도 많았다.

한남체인 앞 부스에서 등록한 김자훈.경자씨 부부는 시민권을 받은 지 10년 만에 처음으로 투표를 하게 됐다. 부부는 꼭 찍고 싶은 대선 후보가 있다면서도 각자 투표할 후보가 다르다며 웃었다.

김자훈씨는 "힐러리는 너무 거만한 것 같다. 솔직한 트럼프를 지지한다"고 했다. 반면 부인 경자씨는 "트럼프가 싫다. 정치경험이 많고 믿음직한 힐러리를 지지한다"며 "만약 남편이 트럼프를 찍을 경우 밥을 차려주지 않겠다"고 농담을 하기도 했다.

이날 등록을 도운 비영리 단체 관계자들에 따르면 이날 등록한 한인 10명 중 8~9명은 힐러리 지지 성향을 보였다. 랠프스 마켓 앞에서 등록절차를 도운 한미연합회의 크리스티나 강 개발부장은 "첫 대선 TV토론이 있은 다음날이어서 그런지 등록에 더 적극적"며 "확실히 한인들은 민주당 지지가 높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이번 거리캠페인을 주도한 한미연합회에 따르면 이날 한인타운내 마련된 5개 부스에서 491명이 등록을 마쳤다.

7월17일 현재 캘리포니아 유권자 등록 수는 1808만4999명이며 미등록 시민권자는 680만 명에 달한다. 유권자 등록 마감은 10월24일이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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