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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리아나에게 밝은 세상을 보여주세요”

과테말라 선교단체 ‘힐링 과테말라’
‘눈 주위의 종양’ 소녀 수술지원 요청
의사출신 이누가 선교사, 애틀랜타 방문

“시력을 잃을 위기에 놓인 ‘훌리아나’에게 도움의 손길이 절실합니다.”

과테말라에서 의료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단체 ‘힐링 과테말라’가 눈 주변에 난 종양으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11살 소녀를 위해 한인사회의 도움을 요청하고 나섰다.
힐링 과테말라의 이누가 선교사는 최근 본지 사옥에서 기자와 만나 “선교센터가 위치한 쉘라 지역에서 4시간 가량 떨어진 오지에서 순회진료 도중 ‘쿠이 훌리아나’라는 소녀를 만났다”며 “눈 주변에 큰 종양이 있었고 이를 절제하는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찾았으나 과테말라에서는 불가능하다는 이야기를 듣고 미국에서 도움을 받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에 따르면 훌리아나는 태어났을 때부터 종양을 갖고 있었다. 자라면서 종양의 크기가 더욱 커졌다. 특히 눈 앞에 큰 종양이 자리잡고 있어 한쪽 눈의 시야가 흐릿하다. 과테말라에서 안과 의사를 수소문 했지만, 수술 성공에 대한 확신이 없었다. 자칫 한쪽 눈을 잃을 수도 있다는 통보를 받았기 때문이다. 이누가 선교사는 “눈 주변의 절제술이 가능한 의료진을 찾고 있다. 아울러 미국 방문을 위한 비자와 여러 재정적인 도움이 필요하다”면서 “과테말라 국적으로 미국 방문을 위한 비자를 얻기가 어렵다. 이를 위한 기도후원도 절실하다”고 말했다.

이누가 선교사가 운영하고 있는 힐링 과테말라는 현재 의료사역과 어린이급식 사역, 그리고 목회자 재교육 사역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의료사역의 경우 지난 2월 이 단체가 세운 ‘베데스다병원’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전남대 의과대학 졸업 후 가정의학과 의사로 활동했던 이누가 선교사를 비롯해 과테말라 현지 의사 2명을 채용, 외래진료와 치과진료, 약국, 검사실, 수술방 등이 운영 중이다. 사역의 지속성을 위해 4명의 의대생을 선발했다.



힐링 과테말라의 태권도 사역도 주목받고 있다. 이 단체는 태권도를 통한 선교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지역 학교와 연계해 태권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 6월에는 과테말라 태권도연맹이 주최한 내셔널 챔피언십에 12명의 소속 어린이들이 출전해 좋은 성적을 거뒀다. 이 어린이들의 태권도복과 태권도 용품들은 애틀랜타에 있는 태권도용품 도매업체 ‘마샬아츠그룹’의 제임스 김 대표가 지원하고 있다. 김 대표는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과테말라의 어린이들은 6살부터 하루 일당 2달러씩을 받으면서 커피농장에서 일을 한다고 들었다”며 “태권도를 통해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고자 후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누가 선교사는 “태권도 역시 훌리아나와 같은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사역으로 애틀랜타의 한인 업체에서 지원을 받으면서 성장하고 있다”며 “과테말라 지역과 어린이들을 위한 사역에 많은 관심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후원문의: www.healingguatemala.org, 전화: 803-466-8354, rhyeemt@gmail.com




박재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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