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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방 세 놓을 때 세입자 비용 명확히 해야

빈 방 렌트시 주의법
에어비앤비로 단기 임대하려면
로컬 정부 퍼밋 받고 규정 확인
테넌트 학생이면 부모 연락처 기입

테넌트들은 렌트비 상승에 신경을 쓰고 있지만 집을 소유한 홈오너중에는 모기지 페이먼트나 생활비 마련을 위해 걱정을 하는 경우가 있다. 특히 나이가 들어 퇴직이나 사업체 정리 등으로 인해 소득이 줄어든 가정은 집을 파느냐 마느냐 하는 문제로 한두번 고민을 해봤을 것이다. 살림을 줄이기 위해 집을 파는 사람도 있지만 여러가지 이유로 마이홈을 지키고 싶은 가정은 빈 방을 렌트 줘서 생활비를 마련하기도 한다.

빈 방 렌트주기

포모나에 거주하는 60대 한인 이모씨 부부는 최근 비어있는 방 1개를 인근 대학교에 다니는 학생한테 월 600달러를 받고 렌트를 줬다.

2년 전 은퇴한 이씨 부부는 의사인 아들과 교사로 근무중인 딸이 있지만 자식들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방 4개 중 사용하지 않는 방을 렌트 주게 된 것이다.



이씨 부부는 "소셜 연금으로 둘이서 한 달에 2500여 달러를 받고 있는데 10년 남은 모기지 페이먼트와 생활비로 한달에 3000달러가 지출되고 있어 모자라는 금액만큼을 벌기 위해 렌트를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씨 부부는 방 1개도 더 렌트를 줄 수 있는 상황이라 현재 인터넷에 렌트 광고를 낸 상태다. 이씨 부부는 "집을 팔고 작은 콘도로 이사갈 수도 있지만 자식들에게 집 한채라도 남겨주고 싶은 마음에 렌트를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airbnb)로 렌트주기

집 주인이 직접 광고를 내고 세입자를 찾을 수도 있지만 어느 정도 영어가 가능하고 타인종 입주도 괜찮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주택 공유 서비스 업체인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기도 한다.

에어비앤비의 장점은 전세계서 오는 단기 세입자와의 계약을 대신해주고 렌트비까지 받아서 홈오너의 은행계좌에 입금시켜 준다는 점이다. 렌트비도 일반적인 렌트비보다 더 많이 받을 수도 있다.

그러나 에어비앤비를 이용하기 위해서는 로컬 시 정부에서 퍼밋을 받아야 하고 연중 렌트 기간이 법으로 정해져 있다는 것이 단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렇게 장단점이 있는 가운데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비어있는 방을 렌트 줘서 부수입을 올리는 한인들도 적지 않다.

어바인에 거주하는 50대 한인 김씨는 방 1개를 에어비앤비를 이용해 렌트를 주고 있다. 김씨는 동네 주변에 IT기업들이 많이 있어 출장차 어바인을 방문하는 비즈니스맨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씨는 하루에 75달러를 받고 있으며 이중 3%가 에어비앤비에 수수료로 공제되고 있다.

장사를 하는 김씨는 "수입이 감소해 집을 팔까 고민했는데 마침 막내 아들이 뉴욕에 있는 대학으로 입학하는 바람에 빈 방을 이용해서 줄어든 수입을 대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의사항

에어비앤비로 렌트를 주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홈오너가 테넌트와 계약할 때는 몇 가지 주의할 점이 있다.

우선 월 단위로 렌트를 줄 건지 아니면 6개월 또는 그 이상을 리스 형태로 할 것인지를 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기나 개스 등 유틸리티 사용료를 누가 부담하는지도 사전에 세입자한테 알려주면 나중에 비용 문제로 얼굴 붉히는 것을 방지할 수 있다. 생각 없이 집 주인이 유틸리티를 낸다고 했다가 세입자가 에어컨을 여름 내내 사용한다면 전기요금이 렌트비보다 더 많이 나올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렌트주는 방이 1개 이상일 때는 가능하면 이성보다는 동성을 고르는 것이 좋으며 부엌 사용 조건에 대해서도 세입자가 입주하기 전에 명확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테넌트가 학생이라면 부모의 연락처도 알고 있는 것이 좋으며 렌트 계약시 부모의 이름도 함께 기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에어비앤비의 경우 로컬 시 정부가 규정한 홈오너 규제 조항에 대해서 잘 숙지하고 있어야 벌금 폭탄을 피할 수 있다.


박원득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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