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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저지주립대 학비 비싸다…기숙사·식비 제외하고도 연 1만3300불

전국서 네 번째…뉴욕주의 두 배 수준
교육계 "학자금 지원 예산 대폭 늘려야"

뉴저지주 4년제 주립대 학비가 지나치게 비싸 학생들에게 큰 부담이 되고 있다. 기숙사·식비를 제외한 수업료만 연간 1만3000달러가 넘는다.

본지가 주별 주립대 평균 수업료(Tuition and Fees)를 분석한 결과 2015~2016학년도 기준 뉴저지는 1만3300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전국에서 네 번째로 높은 수준이며 이웃한 뉴욕주립대 평균 수업료 7460달러의 약 2배에 달한다.

전국 주립대 평균 수업료는 9410달러로 뉴저지에 비해 약 4000달러나 저렴했다. 또 뉴저지주립대 수업료는 전국에서 주립대 평균 수업료가 가장 낮은 와이오밍주보다 3배나 비싼 것이다.

특히 뉴저지주 최고 주립대로 꼽히는 럿거스대의 경우 5년 연속 수업료를 올렸으며, 이 기간 중 평균 인상률은 2.4%다. 한인 학생이 많은 럿거스대 뉴브런스윅 캠퍼스의 2016~2017학년도 거주민 학생 수업료는 1만4372달러로 전년 대비 1.7% 올랐다. 이는 6470달러인 빙햄턴 뉴욕주립대(SUNY)의 2배가 넘는다.



또 럿거스대의 경우 기숙사·식비까지 더하면 거주민 학생이라도 연간 2만6632달러를 내야 한다.

이 같은 높은 학비 부담은 부채를 짊어지는 대학생이 늘어나는 결과를 낳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럿거스대 뉴브런스윅 캠퍼스 졸업생 중 59%가 학자금 부채를 안고 있으며 부채 평균은 2만5334달러나 됐다. 이 외에 뉴저지공대 3만7195달러 등 뉴저지주립대 12곳의 졸업생 평균 부채는 3만408달러에 이른다.

이 때문에 주정부 차원의 학자금 지원 확대 요구가 일고 있다.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와 주의회에 의해 지난해 1월 구성된 ‘대학 학비 완화 연구위원회’는 2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주내 대학생 학자금 보조 연간 예산을 지금보다 더 늘릴 것을 권고했다.

대학 학장·교수·학생 등 18명으로 구성된 위원회는 “주정부의 대학생 지원금이 2007~2008회계연도 10억6500만 달러에서 2016~2017회계연도에는 8억6300달러로 19%나 줄었다”며 “저소득층 학생 등을 위한 학자금 보조 프로그램(TAG) 등에 정부 예산 6억3000만 달러를 더 투입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뉴저지주의 비싼 학비와 학자금 보조 확대 요구는 내년에 있을 주지사 선거에 핵심 쟁점이 될 전망이다. 내년 주지사 선거에 민주당 후보로 출마가 유력시되는 스티븐 스위니 주상원의장은 위원회의 권고를 받아 들여야 한다는 입장을 이미 밝혔다.


서한서 기자 seo.hanseo@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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