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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 상식] 과거에서 배우고 미래를 준비하는 보험

알렉스 한 / 토마토 보험 대표

알수 없는 미래에 대한 조그만 투자가 '보험'
빠듯함 살림에도 중요한 부분임을 인식해야


얼마 전 한국은 물론 미주 한인 사회에서도 큰 인기를 모았던 TV 미니시리즈 가운데는 '응답하라' 시리즈가 있다. 이 드라마의 주제는 바로 향수 였다. 어린 시절 우리가 한번 쯤은 겪어봤을 풋풋하고 서툴렀던 옛날의 모습을 이 드라마를 통해서 다시 되살릴 수 있었기 때문이 아닐까?

90년대 유행했던 가요가 다시 인기를 모으는 기현상도 있다. 모 TV 프로그램에서 방영된 90년대 인기가수들의 무대 때문인데 전국적으로 시청률이 30%를 넘는 폭발적인 인기와 함께 출연했던 가수들이 전성기에 버금가는 인기를 누리는 등 사회적인 신드롬으로까지 표현될 정도다. 90년대에 청소년기와 젊은 시절을 보냈던 세대들이 당시의 향수에 젖었기 때문이고 당시의 음악을 직접 접해보지 못했던 젊은 세대들까지 가세해 파급효과가 굉장하다.

이와 마찬가지로 몇 년 전 영화계에서 천만 관객을 넘어 인기몰이 중인 영화 '국제시장'은 한국전쟁 직후부터 60~70년대를 살아온 50대 이후 세대들의 성원에 힘입어 사회적인 이슈로까지 떠오르고 대통령이 직접 관람하는 장면이 뉴스로 보도될 정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얼마 전에는 과거를 풍미했던 명가수들이 서로의 음악성을 뽐내는 TV프로그램이 히트를 치고 어릴 적 뛰놀던 서울의 오래된 동네 골목골목이 관광명소로 부상하기도 한다.

이런 현상들은 모두 각자의 어릴 적 추억에 대한 향수와 그리움 때문에 나타난다. 이는 또한 우리가 살고 있는 현재가 그만큼 팍팍하다는 현실을 반영한다. 지금 살고 있는 시간이 어려운 만큼 과거 어릴 적 겪었던 기억과 향수가 더 달콤하고 그리운 추억으로 다가오는 것이 아닐까.

다른 시각에서 보면 과거에 대한 향수가 강하다는 이면에는 지나온 시간 속에서 굴곡과 어려움을 헤쳐온 과정에 대한 기억이 많기 때문이다. 아무런 굴곡과 우여곡절 없이 평탄한 삶을 살아온 이들은 그만큼 과거에 대한 향수가 덜하다. 영화 국제시장을 보면서 웬만해선 눈물을 보이지 않던 50대 후반의 남편이 하도 눈물을 펑펑 흘려서 신기했다는 주부도 있었다.

지난 시간 많은 어려움을 겪고 또 이겨내면서 살아온 한인 1세대들이고 이런 부모들의 기대에 맞춰 열심히 공부하고 성공해낸 1.5세와 2세들이 미주 한인사회의 모습이다. 하지만 앞으로 살아나가는 과정에서 또 어쩔 수 없이 많은 우여곡절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

한인들이 4·29 폭동과 노스리지 지진 등을 겪으며 얻은 교훈은 무작정 돈만 벌어서는 안되고 타인종과 화합하고 만약에 닥칠 불행한 사태에 대비해야 한다는 점이다. 부모들이 자식들의 교육에 매달리느라 정작 자신들의 은퇴생활에 대한 대비가 안돼있고 상속에 대한 대비도 없으며 건강보험조차 가입돼있지 않다면 문제다.

단 한번의 큰 질병으로 막대한 치료비 때문에 한푼 두푼 모아놓은 재산을 다 날릴 수도 있는 것이 미국의 현실이다. 병에 걸리거나 사고를 당해 다치는 일은 누가 계획해서 발생하는 일이 아니다. 하지만 이런 일이 생겼을 때 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재산을 지켜낼 수 있도록 보험이라는 안전장치를 마련해두는 것은 얼마든지 쉽게 할 수 있는 선택이다.

한 가정의 가장이 자녀들의 안전한 성장과 배우자의 안녕을 위해 한 달에 수십 달러를 내고 생명보험에 가입하는 모습이 낭비라고 생각한다면 이는 과거의 사고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반증이다. 필자는 오랜 보험경력 속에서 생명보험을 통해 한 가정이 슬픔을 딛고 일어서는 모습을 여러 차례 보았고 그 때문에 생명보험을 사랑하는 배우자와 자녀들을 지키는 '인생의 에어백'이라고 표현한다.

5년전 쯤인가 남편의 생명보험에 대해 알아보고자 만나 상담했던 한 50대 여성이 얼마 전 연락을 해왔다.

당시 아내는 보험가입을 원했지만 남편이 이런저런 이유를 대면서 가입을 미루다 흐지부지 된 바 있었고 전 위암 초기 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게 되자 보험가입 가능성을 물어온 것이다.

물론 수년 전에는 건강상태가 좋았기 때문에 월 수십 달러의 적은 보험료도 생명보험에 가입할 수 있었지만 이미 질병이 생긴 지금은 아무리 많은 보험료를 낸다고 해도 받아줄 보험회사가 없다. '그 당시에 괜히 남편에게 생명보험 가입하라고 등 떠밀기가 미안하기도 해서 그랬는 데 이럴 줄 알았으면 고집이라도 부릴 것을 그랬다'는 아내의 넋두리가 안타까웠다.

▶문의:(213)503-65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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