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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자궁 이식 받아 출산 스웨덴 아기 건강하게 두 살

세계 첫 출산 성공 사례

지난 3월 시도한 미국 첫 자궁이식 수술이 거부반응으로 실패한 가운데 의료 역사상 처음으로 이식받은 자궁으로 출산하는데 성공한 스웨덴 여성이 최근 AP통신과 단독 인터뷰를 해 관심을 모았다.

스웨덴 스톡홀름에 사는 에멜리에 에릭슨(30)은 AP와의 인터뷰에서 "나와 내 아들은 같은 자궁에서 태어났다. 공상과학 영화에서나 벌어질 법한 일"이라며 "이제 거의 두 살이 됐는데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 사우디아라비아, 터키, 일본, 중국 등 여러나라에서 자궁이식 수술이 이뤄졌으나 출산까지 성공한 국가는 스웨덴 밖에 없다. 스웨덴 예테보리대학 의료진은 에릭슨을 시작으로 지금껏 이식한 자궁으로 4명의 아이를 출산시켰다.

에릭슨은 자궁없이 태어났다. 20대 초 줄기세포로 장기를 만들려는 시도를 하는 과학자에 대한 얘기를 듣고 예테보리대학병원의 마츠 브란스트롬 박사가 자궁이식 연구를 한다는 소식에 이메일을 보내 실험대상자가 되겠다고 자원했다.



당시 53세였던 에릭슨의 엄마는 "아이를 더 나을 것도 아니고 나에겐 이젠 자궁이 필요없다"며 "자궁이식이 아이를 나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면 내 자궁을 가져가라"고 선뜻 응했다.

일부 전문가들이 이식된 자궁이 태아에 제대로 영양을 공급할 지 의문을 제기했지만 에릭슨은 자궁을 이식받은 지 6주 후 생리를 시작했다. 1년간 자궁이 잘 기능하는지를 살펴본 의료진은 시험관에서 수정된 배아를 자궁에 착상하고 2014년 4월 세계 첫 자궁이식 출산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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