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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버튼 감독 부름에 무조건 '예스' 했다"

영화 '미스 페레그린…'
배런 역 배우 새뮤얼 잭슨

돌아온 팀 버튼 감독이 다시 한번 박스 오피스를 휠쓸고 있다. 최근 개봉한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Miss Peregrine's Home for Peculiar Children)'이 세계적 인기를 끌며 그만의 기괴한 상상력이 관객들을 사로 잡고 있는 것. 특히 '미스 페레그린과 이상한 아이들의 집'에서는 배우 새뮤얼 잭슨이 분한 배런 캐릭터가 악역으로는 이례적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조연이지만 어느 누구 못지 않은 존재감으로 배런 역을 해내며 관객들을 홀린 새뮤얼 잭슨을 지난달 베벌리힐스에서 만났다.

- 팀 버튼 감독은 배런 역에 처음부터 당신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밝혔다. 캐스팅 과정에 대해 설명해준다면.

"제작진들로부터 '팀 버튼이 당신을 원한다'는 얘길 듣고 대본을 받았다. 헌데 사실 대본을 손에 넣기 전부터 '예스' 할 준비는 돼 있었다. '팀 버튼이 날 원한다고? 오케이! 굿! 해야지! 였다."

- 팀 버튼 영화를 원래 좋아했나.



"'혹성탈출'이나 '가위손'은 특히 좋아했다. 사실, 팀 버튼 작품 중에 안 좋아할만한 게 어디있나. 영화적 기술은 말할 것도 없고, 새로운 규칙과 개념을 지닌 믿을만한 세계와 또 다른 현실을 창조해내는 능력에 늘 감탄하게된다."

- 배런 캐릭터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었나.

"배런은 평범한 악역이 아니라 인간성을 되찾는데 더 열중하고 있는 캐릭터다. 과거 자신의 욕심으로 일을 그르치고, 다른 사람들의 인생까지 망쳐버렸다는 일말의 죄책감도 가지고 있다고 봤다. 그때문에 더욱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간다움을 되찾기 위해 안간힘을 쓰는 듯 보였다. 감독과 의논해 배런에게 약간의 유머 감각과 시니컬한 태도를 더한 것은 내 아이디어였다. 그게 인간이 되고자 갈망하는 배런에게 현실감을 더해줄 거라고 생각했다.

- 분장이 특이한데.

"팀 버튼이 촬영 전 나에게 '배런이 이렇게 생겼을거다' 라며 이미지를 보내줬고, 그대로 분장을 했다. 치아 모형은 촬영 한 달 전 쯤 받아, 미리 끼고 A,B,C 부터 주요 대사를 자연스럽게 하기 위해 꾸준히 연습을 했다. 헤어스타일은 전에도 비슷한 스타일을 해 본 적이 있어 괜찮았는데, 눈은 좀 힘들었다. 렌즈를 넣고 10분 정도 후면 적응이 되지만 3시간이 지나고 나면 '아, 제발, 이제 그만!' 을 외칠수 밖에 없었다."

- 아역 배우들과의 작업은 어땠나.

"내가 촬영에 합류했을 때는, 이미 아역 대부분이 6주 동안 함께 촬영을 한 시점이었다. 서로 한참 호흡을 맞춰온 뒤라 분위기도 좋았고, 굉장히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었다. 내가 분장을 다 하고 촬영장에 나타났는데, 무서워하기는 커녕 다들 신나서 소리를 지르며 방방 뛰더라. 쉬는 시간에도 모두가 나에게 와서 장난을 걸고 셀카를 찍곤 했다."

-영화를 통해 주고 싶은 메세지가 있다면.

"당신의 특이함을 포용하라는 것. 모든 사람이 자신만의 방식으로 공동체에 공헌할 수 있다는 것. 당신이 스스로에 대해 확신을 가지면 가질수록, 모두를 위한 더 좋은 일이 일어날 거란 사실을 믿으라는 것 등이다. 우리가 서로의 차이점과 독특함을 포용하면 할수록, 세상은 더 더양성 있고 흥미롭게 변해갈 거라고 믿는다."


베벌리힐스=이경민 기자 lee.rachel@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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