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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 봉사활동 풍성한 결실의 계절

[LA중앙일보] 발행 2016/10/13 미주판 9면 기사입력 2016/10/12 18:36

박낙희 / OC취재팀 차장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다. 풍성한 추수감사절을 맞기 위해 지난 겨울 이래 흘린 땀의 결실을 거두려는 농부들의 손길이 바빠지는 시기이기도 하다.

OC지역 한인 단체들도 4분기에 접어들면서 한해의 결실을 맺기 위해 바빠지기 시작했다. OC한미노인회와 OC한인상공회의소는 차기 회장 선출을 위해 선거체제에 돌입하는가 하면 OC샌디에이고 평통 등 여타 한인단체들도 한 해를 마감하고 되돌아보는 연말 행사 준비에 돌입했다. 특히 올해는 선거까지 겹쳐 한인 정치인들도 한달도 안남은 기간 동안 선거 캠페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분야별, 집단별 권익 신장을 위해 결성된 한인단체들과는 달리 소외되고 힘 없는 이들을 위해 봉사와 지원에 나서는 비영리단체들은 한인 커뮤니티의 관심과 후원이 없이는 운영해 나가기 어려운 실정이다. 그러다 보니 분기별 또는 연례적으로 기금마련을 위한 다양한 행사들을 준비하고 온정의 손길을 기다리게 된다. 특히 이달 들어서 이 같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단체들의 행사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우선 지난 1일 OC지역서 가정폭력 피해 여성 및 자녀들에게 피난처를 제공하며 전문 상담을 통해 도와주고 있는 와우힐링투게더&에스더스홈의 오픈하우스 행사에는 한인 및 타인종 60여명이 참석해 후원에 나섰다.

이어 오는 15일에는 한인 커뮤니티에 웰빙·웰다잉 캠페인과 함께 아프리카 차드에서 우물파기 및 유치원 설립 사역을 펼치고 있는 소망소사이어티가 치매사역 확대를 위한 기금 마련을 위해 라팔마의 한인연합감리교회에서 야드세일을 실시한다. 이번 야드세일에 판매되는 물품 역시 한인업체 및 개인들의 기부품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망측은 판매수익금으로 치매를 앓고 있는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들을 위한 프로그램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고 한다.

같은 날 한인 12명으로 구성된 로드투힘 여성중창단은 부에나파크 크라이스트커뮤니티교회에서 가주·텍사스·애리조나 지역의 교도소 45곳에서 재소자 사역을 펼치고 있는 오네시모 선교회 후원을 위한 연주회를 갖는다. 22년째 사역을 해오고 있는 오네시모 선교회도 오는 22일 부에나파크시 헤리티지홀에서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한다.

또한 16일에는 학대 받는 여성과 자녀들에게 보호소를 제공하고 있는 푸른 초장의 집이 더 호텔 풀러턴에서 감사의 밤 행사를 마련하며 같은 날 OC지역 한인 고교생 12명도 어바인장로교회에서 선천성 구순구개열(속칭 언청이) 증상으로 고통 받는 어린이들의 웃음을 찾아주기 위해 기금마련 자선음악회를 개최한다. 이들은 지난해에도 8000달러 이상을 모금해 어린이 30여명 이상의 수술비를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연주회 소식을 전한 본지 기사를 본 한인들로부터 후원 약정이 들어오고 있다며 관계자 및 학생 부모들이 감사의 이메일을 보내 오기도 했다.

어려운 이웃들을 돕는 것이 좋은 일임은 누구나 공감하는 사실이지만 쳇바퀴 돌 듯 하루하루 정신없이 살아가기 바쁜 탓에 막상 참여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기에 생업에 종사하면서 시간을 쪼개 봉사활동에 나서는 분들을 만나게 되면 존경스럽고 그런 행동에 나설 수 있는 결단력이 부러워진다.

'부러우면 지는 거다'라는 유행어도 있는데 결실의 계절 가을을 맞아 우리가 가진 물질이나 시간의 일부를 나눔으로써 이들 비영리단체들의 선한 결실을 맺어주는 데 동참해 보자. 잃는다는 허전함보다는 기쁨과 보람으로 가득 찬 훈훈한 마음의 결실을 맛볼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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