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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로 뛰어 3~4개월간 8000표 모았다…한인 단체 유권자등록 현황

마켓·양로병원서 캠페인
'트럼프 효과'로 참여 적극적

8000표다.

한인 비영리 단체들이 지난 3~4개월간 직접 발로 뛰며 모은 귀중한 유권자 등록 수다.

뜨거운 대선 관심에 힘입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비영리 단체 관계자들과 자원 봉사자들이 함께 남가주 곳곳을 찾아다니며 등록을 독려한 성과다.

민족학교(회장 윤대중)는 지난 3개월간 6000여 명의 한인들로부터 유권자 등록을 받았다. 윤대중 회장은 "대학 캠퍼스와 고등학교 그리고 교회 등을 찾아다니며 유권자 등록을 받았다.



지난 8월부터 만해도 6000여 명이 민족학교를 통해 등록했다. 민족학교 역사상으로도 같은 기간 내 이렇게 많은 수의 등록을 받은 것은 처음"이라고 강조하고 "유권자 등록 마감일인 24일까지 7500명을 목표로 열심히 뛸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미연합회 역시 시니어에 중점 한 아웃리치 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연합회는 지난 3월부터 LA와 오렌지카운티 지역에 있는 노인센터, 노인아파트, 양로보건센터 등을 돌며 최근 3개월 동안 703명으로부터의 유권자 등록을 받아냈다. 3월부터 받은 수를 집계하면 총 1607명이다.

한미연합회의 스티브 강 사무국장은 "유권자 등록 수가 늘어난 데는 직접 찾아다니며 등록을 받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이번 대선에 대한 한인들의 높은 관심이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인회 역시 지난 4개월여간 571명의 등록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제프 이 사무국장은 "하루 평균 3~8명 정도의 한인들이 꾸준히 등록을 하고 있다"며 "한인회의 경우 거리 캠페인을 많이 나가지는 못했지만 이런저런 민원으로 온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이할 만한 점은 분명한 목적을 갖고 유권자 등록에 나서는 한인들이 많다 것이다. 특히 '트럼프 효과'가 크다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았다. 이 사무국장은 "과거에는 대통령 선거가 있으니까 의무적으로 등록을 하는 분들이 많았다면 이번에는 그 목적이 구체적이다.

특히 트럼프 때문에 주한 미군 등 한국 관련 이슈가 대두하면서 반 트럼프 성향의 한인들이 유권자 등록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한인타운노동연대의 강두형 프로그램 운영 담당자 역시 "이번 대선은 이슈가 워낙 많아서인지 한인들이 평소보다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노동연대 역시 한인축제와 박람회 등 커뮤니티 행사를 통해 280여 명으로부터 등록을 받았다. 이경원리더십센터(소장 김도형)의 경우 특히 젊은 유권자 확보에 나서고 있다. UCLA, USC, LACC 등 캠퍼스 등 아웃리치를 통해 500여 명의 유권자 등록을 받았다. 김도형 소장에 따르면 95%가 아웃리치를 통해 확보했다.

한편 10일부터 시작된 사전투표는 이러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높은 참여율을 보이고 있다.

NBC뉴스 데이터 분석 연구소에 따르면 사전선거 시작 이틀 만에 50만 명 이상이 사전 투표를 통해 선거를 마쳤다.

치열할 격전지가 될 7개 주의 투표율을 보면 아이오와가 8만7301명, 버지니아는 5만5372명, 위스콘신 5만3241명 등으로 나타났다. 2012년 대선에는 1200만 명이 사전투표를 통해 선거를 치렀다.


오수연 기자 oh.sooyeon@korea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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